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경기도의회 국힘 대표의원 선출...샴페인 보단 씁쓸한 소주 맛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에 초선 김정호 의원이 선출됐다. 대부분 초선의원들이 권력을 잡는 모양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 사무실. [사진=뉴스핌 DB]

착각이었다. 왜? 경기도당이 나서 평정했으니 경기도의원 교섭단체는 도당의 '수렴청정'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게 더 정확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경기도의원은 전 경기도당 A위원장이 말한 것처럼 말을 안들으면 도의원 생활이 평탄치 않을 예정이라는 예언같은 겁박이 현실화됐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 초선의원들은 자신들이 도의회에서 권력을 잡았다고 생각하고 샴페인을 터트리고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달콤한 샴페인이 아닌 씁쓸한 소주 맛이 날 것이다.

재선 삼선 의원들을 몰아내고 초선의원 60여 명이 정상화추진위원회를 만들어 반기를 들었지만 명분도 허술하다. 법적인 승리는 곽미숙 대표의원 직무정지 한 건 외에 기각이나 진행 중인 사건들이다.

무엇이 그리 급했을까? 정상화추진위원회는 경기도의회 조례에도 없는 대표의원 정지에 새 대표를 뽑자고 의장단을 몇 차례 찾아 갔지만 거절 당했다. 경기도 조례에도 국민의힘 당헌당규에도 없는 것을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이니 법원에서도 기각됐다.

국민의힘 정상화추진위원회는 점점 초조했졌을 것이다. 결국 당과 의회 의정활동 분립까지 포기하고 경기도당에 도움을 요청한 꼴이다.

당헌당규도 바꾸고 의원총회를 열고 오직 한 사람을 쫓아내자고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벌어진 건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 초선의원들의 한계가 여기에 있다. 조급하고 초조해지면 결국 바둑에서 악수를 둘 수 밖에 없다.

지방자치가 정착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게 원로 정치인들의 쓴 소리다. 결국 기초광역의원들은 시민과 도민을 보는 게 아니라 중앙당과 경기도당 윗 선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게 현실정치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경기도당을 앞세워 대표의원을 뽑은 날. 그들은 샴페인을 터트렸을 것이다. 그러나 보수 원로 정치인들은 그날 저녁 씁쓸한 소주를 마셨다.

한 보수 정치인은 "이젠 보수 진보를 떠나 권력만 바라본다"고 한 숨을 지었다. 그러면서 "정치 선배 후배에 대한 예의도 없어진 지 오래다. 내년 총선에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초선들이 얼마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갈라진 국민의힘 경기도의원들의 마음을 누가 봉합할 수 있을까"라며 깡 소주를 들이마셨다.

정치는 명분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정치역사는 명분싸움이었다. 명분이 없으면 아무리 훌륭한 정치인이라도 국민이 인정하지 않았다. 정치인이 샴페인을 너무 좋아하면 소주의 맛을 잃어버린다.

때로는 소주를 마시면서 와인의 맛을 느끼는 정치인, 때를 기다리는 정치인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인은 와인보다 소주 맛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다.

보스 정치인은 주변에 샴페인 참모들이 모여 달콤한 말만 하지만, 리더 정치인 주변에는 소주 참모들이 모여 쓴 소리를 한다.

쓴 소리를 경청할 줄 아는 정치인 사심을 버리고 오직 국민과 시민만 바라보고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할 줄 아는 '리더의 품격'을 가진 정치인 내년 총선에서는 그런 정치인이 많이 선출되길 기대해 본다.

민생을 살피는 정치인은 소주의 참 맛을 알아야 한다. 돈과 권력에 비싼 샴페인만 마시다 보면 로얄 정치에 익숙해지고 국민에게 외면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야야 한다.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이나 모두 명분과 원칙에 맞게 일을 해주길 바란다.

경기도당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더 겸손해지고 선배에 대한 예의를 지켰으면 좋겠다. 또한 재선 삼선 선배 의원들은 초선의원들과 함께 가야 한다. 함께 소주도 마시고 막걸리도 마시고 국민의 삶 속에서 소주 한잔에 하나가 되길 바란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