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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우크라 피해아동 지원은 인권문제...지뢰 탐지·제거기 지원 확대"

기사입력 : 2023년07월17일 16:43

최종수정 : 2023년07월17일 16:43

"우크라 어린이 2만명 러시아 강제 이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7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방문했던 우크라이나 국립아동병원 아동인권보호센터에 대해 "단순한 아동복지가 아닌, 심각한 인권문제가 걸린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쟁 초기 러시아로 납치됐다가 제3국을 통해 귀환한 380여 명 어린이들이 아동인권보호센터에서 치료받고 있었다. 인권센터는 이들의 가족 상봉과 심리치료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수석은 "러시아군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철수를 하며 지뢰 매설, 납치 등을 자행했다"며 "우크라이나 당국은 약 2만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된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시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난 15일(현지시간) 전격 방문해 수도 키이우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이러한 전쟁 피해 아동 심리치료는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며 "윤 대통령은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 시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의 인도지원 중 아동지원의 한 부분으로 아동심리치료 관련 필요한 재원과 프로그램 공유 등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우크라이나 현지 지뢰제거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것도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특히 민간 거주지에 많은 지뢰를 매설하고 철수했다"며 "이런 지뢰 매설 지역에는 아이들이 뛰어놀아야 할 유치원 운동장, 어린이 놀이터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학교에 수업을 하러 가다, 친구들과 놀다 지뢰를 밟고 숨지는 어린이 사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우리나라는 지난 5월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지뢰탐지기와 방호복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했다"며 "지뢰제거장비 등 추가 지원도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엔인권최고대표 사무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2022년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2만5000여명의 민간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중 아동은 1624명으로 532명이 숨지고 1092명이 크게 다쳤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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