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종합] 실종 해병대 일병 숨진채 발견…군인권센터 "구명조끼도 없이 수색 투입"

기사입력 : 2023년07월20일 07:20

최종수정 : 2023년07월20일 08:40

해병대 "경북 예천서 실종자 수색 중 실종
해병대 A일병, 19일 밤 11시 10분께 발견"
군인권센터 "일부 대원, 허리까지 물에 잠겨
최소한의 안전장구도 갖추지 않은 것도 문제"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해병대사령부는 20일 "19일 9시 5분께 경북 예천군 호명면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 중 실종된 A일병이 19일 밤 11시 10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병대사령부는 "A일병은 실종 지점에서 5.8km 떨어진 고평교 하류 400m지점에서 소방당국에 의해 발견됐다"면서 "해병대 마린온 헬기로 포항 군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말했다.

해병대사령부는 "현재 해병대수사단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면서 "해병대안전단은 호우 피해 복구 작전에 투입된 부대의 안전 분야에 대해 현장에서 점검하고 보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해병대 1사단이 지난 18일 폭우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지역에서 소형고무보트(IBS)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쏟고 있다. [사진=해병대 1사단]

특히 해병대사령부는 "호우 피해 복구 작전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해병대원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도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다.

해병대사령부는 "순직 해병에 대해 최고 예우를 갖춰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해병대사령부는 19일 오전 "9시 5분께 경북 예천군 호명면 일대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병대원 1명이 급류에 휩쓸려 구조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해병대사령부는 "석관천 일대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병대원 중 3명이 지반이 갑자기 내려앉으면서 하천으로 빠졌으며 2명은 자력으로 나왔지만 1명은 실종됐다"고 말했다.

부대는 즉시 소형고무보트를 이용해 현장과 주변을 수색했으며 공군·소방당국과 협조해 실종자 구조에 나섰다.

경북소방 당국과 군(軍) 장병들이 19일 저녁 7시부터 실종된 해병대 병사를 찾기 위해 야간 수색에 돌입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이와 관련해 군인권센터(소장 임태훈)는 19일 "해병대 병사 실종은 무리한 임무 투입으로 발생한 인재(人災)"라고 비판 성명을 냈다. 군인권센터는 "국방부가 군 대민지원 안전 대책을 즉시 점검하고 사고 경위를 성역 없이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군인권센터는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호우·산사태 피해 실종자 수색 중에 해병대 일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면서 "최초 신고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해병대 병사들은 구명조끼 없이 장화를 신고 일렬로 천에 서서 실종자 수색 임무를 수행했다"고 지적했다.

군인권센터는 "일부 대원은 허리까지 물에 잠겼다"면서 "이러한 신고자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이는 명백한 인재"라고 비판했다. 군인권센터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군 장병이 대민지원 임무에 투입될 수 있다"면서 "다만 하천에 직접 들어가 실종자를 수색하는 임무를 관련한 경험이 없는 일반 장병들에게 맡기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군인권센터는 "아직 불어난 하천 수위가 내려가지도 않았다"면서 "비숙련 장병들을 하천 내에 세워두고 실종자를 직접 수색하게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군인권센터는 "최소한의 안전장구를 갖추지 않은 것도 문제"이라면서 "구명조끼도 갖추지 않고 장병들을 물속에 투입하게 된 경위도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