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서 사망자 2명 늘어…부상 35명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집중호우로 인한 전국 호우 사망자가 46명으로 늘어났다. 실종자는 4명, 부상자는 35명으로 집계됐다. 수색 중 급류에 실종된 해병대 장병은 인명피해에 합산하지 않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발표한 호우 대처 상황 보고서를 보면 사망자는 경북 24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 총 46명이다.
경북 예천에서 실종됐던 주민 5명 중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직전 집계인 오전 11시 기준(44명)보다 전국 호우 사망자가 늘었다.
이 실종자들이 사망자로 전환되면서 실종자는 4명(경북 3명, 부산 1명)으로 줄었다.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린 해병대원 1명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당국은 혼선을 우려해 이 실종자를 인명피해에 합산하지 않고 별도로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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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대피한 후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인원은 3655가구 5494명이다. 2534가구 3775명이 학교나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1121가구 1719명은 친인척 집에서 머무르고 있다.
사유 시설 피해는 충북과 경북을 중심으로 1천47건 발생했다. 주택침수가 471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 침수 등 기타 333건, 주택 전·반파 125건 등이었다.
공공시설은 총 1101건으로 충남 463건, 충북 244건, 경북 228건 등이다. 구체적으로 도로 침수 및 유실 146건, 상하수도 파손 107건, 침수 187건, 수목 전도 등 기타 201건이다.
주택과 도로 등 피해를 본 시설 2148건 중 응급 복구는 1200건(56%)이 완료됐다. 복구를 위해 공무원 625명과 9개 시도 자원봉사자 6342명이 활동 중이다.
정전 피해는 3만7640호에 발생했고 이 중 3만7452호(복구율은 99.5%)가 복구됐다. 미복구 세대는 경북 165호, 충남 11호 등 188호다.
농경지 침수는 서울 넓이의 절반이 넘는 3만2894.5ha다. 낙과 피해 규모는 110.4㏊다. 축사와 비닐하우스가 파손 규모는 52.0㏊다.
닭과 오리 등 폐사한 가축은 79만7000마리다.
도로는 경기와 충북, 부산을 중심으로 245곳이 통제 중이다. 하천변 809곳과 둔치주차장 205곳도 통제됐다.
고속철도(KTX)는 경부고속선·호남고속선·강릉선은 서행 중이다. 중앙선·중부내륙선·경부선·경전선·전라선·호남선 등 일부 일반선로 공용 구간은 운행 중단됐다. 일반철도는 대구선(대구-포항)·동해선(동대구-울산 태화강) 외 전 구간이 멈췄다.
항공기는 포항발 1편이 결항됐다. 여객선은 2개 항로(울릉-독도, 강릉-울릉) 2척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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