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복지부, 국립암센터·충남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 등 소아암 거점병원 5곳 선정

기사입력 : 2023년07월20일 10:00

최종수정 : 2023년07월20일 10:07

전국 5대 권역별 거점병원 선정해 지원
양산부산대병원·화순전남대병원 포함
소아암 전담 진료팀 구성해 적극 지원

[세종=뉴스핌] 신도경 인턴기자 = 소아암 거점병원이 소아암 전문의 인력난에 따른 방안으로 충남, 호남 등 전국 5개 권역에 육성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발표한 '필수 의료 지원대책'과 지난 2월 소아 의료체계 개선대책에 포함된 '소아암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5개 권역에 소아암 거점병원을 육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선정된 거점병원은 총 5곳으로 ▲충남권(대전・충남・충북・세종) 충남대병원 ▲호남권(광주・전남・전북・제주) 화순전남대병원 ▲경북권(대구・경북) 칠곡경북대병원 ▲경남권(부산・울산・경남) 양산부산대병원 ▲경기권(경기・강원) 국립암센터다.

거점 병원은 소아암 진료를 위한 핵심 기능인 소아 혈액 종양 전문의 보유, 조혈모세포 이식 가능, 외래・입원 응급진료 가능 조건을 유지한 병원이다.

◆ 소아암 전문의 인력난…환자 보호자 불만‧불안↑

소아과 전공의가 감소한 가운데 중증질환인 소아암 분야 인력난은 심각하다. 소아암 진료를 위해 수련을 마친 소아 혈액 종양 전문의는 전국 총 69명이다. 2020년 소아과 전공의 수는 750명었으나 2년 후 2022년 소아과 전공의는 442명으로 절반 이상이 줄었다.

특히 소아암 전문 신규 인력이 부족하다. 복지부에 따르면, 소아암 전문 인력 69명 중 50세 이하는 19명이다. 소아암 전문 신규 인력이 배출되지 않는 이유는 소아암 진료‧치료가 성인 암 3배 정도의 노동 수준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또 전문의 69명 중 절반 이상인 43명이 수도권에 근무함에 따라 수도권과 지방 인력 격차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자료=보건복지부] 2023.07.20 sdk1991@newspim.com

소아암 전문의 인력난의 피해는 소아암 환아와 보호자 몫이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 진단을 받은 8세 환아 보호자는 "응급실 초진부터 진단까지 1명의 소아과 교수만 만났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보호자는 야간 당직 의사 1명이 어린이병원 전체를 담당한다는 소리를 듣고 전원을 결정했다.

생후 24개월 된 아이는 충남대병원에서 신경모세포종 4기를 진단받았다. 부모는 충남대병원에서 치료받기를 원했지만 소아 혈액 종양 전문의 1명이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를 홀로 전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서울로 전원을 결정했다.

◆ 소아암 지방 거점병원 5곳 육성→ 소아암 전담 진료팀 구성

복지부는 소아암 환자가 거주지 인근에서 안정적으로 치료와 회복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방 거점병원 5개 곳을 정하고 육성하는 대안을 펼쳤다.

충남대, 화순 전남대, 양산부산대 병원은 소아암 전담 진료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소아 혈액 종양 전문의, 입원 전담의, 소아 감염 전공 등 타 분과 소아 전문의 등이 진료에 함께 참여한다. 인력난 해소를 위해 근무 중인 입원 전담의는 진료전담팀으로 합류하고 전공과 무관한 촉탁의를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자료=보건복지부] 2023.07.20 sdk1991@newspim.com

칠곡경북대병원은 지역 개방형 진료체계를 구축한다. 경북은 영남대 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등 지역 내 대학병원이 많은 지역 특성이 있다. 대학병원 소속 전문의와 병・의원 소아암 전문의가 거점 병원 진료에 함께 참여하게 된다.

소아암 전문의가 부족한 취약 지원도 강화한다. 강원도 지역은 소아암 진료를 위한 소아 혈액 종양 전문의가 없다. 강원도 내 대학병원은 다른 지역에서 항암치료 및 퇴원한 지역 소아암 환자에 대한 사후관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국립암센터 소속 소아암 전문의는 강원도 내 대학병원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소아암 외래 진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지역 내 거점병원에서 진단부터 항암치료, 조혈모세포이식 및 후속 진료까지 완결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혈모세포가 암세포로 변화하는 백혈병 등 혈액암은 소아암 중 발병 비중이 가장 높다. 한 해 1300명 정도의 신규 환자가 발생한다. 그러나 일반인과 비교해 소아암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은 소아암이 86.3%로 전체 암 생존률(71.5%)보다 높아 1~2년간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환자와 가족이 불편함이 없도록 진료체계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sdk199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