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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수난시대', 에코프로 숏커버 사태 HLB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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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무증으로 공매도 반격, 1500% 유보율 무기로 추가대응 경고
낮은 주가에 성장 모멘텀과 막대한 공매도 규모 유사…독특한 성장 스토리도 주목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최근 2차전지 소재기업인 에코프로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하며 일명 코스닥 황제주로 등극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제2의 에코프로'를 찾는데 쏠리고 있다.

연초기준 10배 이상 에코프로 주가가 폭등하게 된 배경으로는 하반기 2차전지 사업 전반에 대한 실적개선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점과 무엇보다 최근 급증했던 공매도의 백기 투항, 즉 '숏커버링'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숏커버링은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 상승으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빌린 주식을 갚을 목적으로 해당 종목을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주가 하락을 전망하고 공매도를 진행한 투자자들의 예상과 달리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지속할 경우 어쩔 수 없이 매수행렬에 동참하게 돼, 그야말로 '불 난 집에 기름 부은 듯' 주가가 치솟게 된다.

2차전지 관련주 전체를 끌어올린 에코프로 사태를 생생히 경험한 시장에서는 이미 제2의 에코프로가 되기 위한 조건들을 학습했다. 그것은 최근 가치대비 하락폭이 과다했던 섹터에서,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가지고 있으며, 엄청난 수준의 누적 공매도 잔량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번의 큰 매수세가 도미노 매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구조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단연 오랜 기간 인플레 등으로 가장 큰 직격탄을 맞았던 대표적 성장 섹터, 바이오주로 향한다. 악화됐던 대외여건이 최근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육성책에 더해,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수출이나 신약개발 등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 최근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은 HLB다.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을 보유하고 있는 HLB는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항암분야에서 기술수출 없이 글로벌 3상을 직접 성공하고, 신약허가신청(NDA)에 이어 최근에는 FDA의 본심사에도 진입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마지막 결승점을 앞두고 있는 회사다.

에이치엘비 로고. [사진=에이치엘비]

특히 전 세계적으로 6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 임에도, 신약개발이 매우 어려워, 아직까지 허가 받은 약이 많지 않은 간암 분야에서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끈다. 다시 말해 강력한 주가 상승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성과에도 공매도의 무차별 공격이 이어지며, 최근 주가가 계속 역행해 왔다는 점이 되려 매력으로 부각된다. HLB의 20일 기준 주가는 34,050원으로, 간암 NDA 제출완료 소식을 전하기 직전일(5월 16일)의 종가인 34,700원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NDA 제출은 물론 그 이후 정식 심사단계에 진입해 신약성공 확률이 크게 높아졌으나, 주가에는 이러한 성과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셈이다. 이러한 이해할 수 없는 주가 흐름의 주역은 단연 공매도다. 지난 18일 기준 HLB의 공매도 잔고수량은 700만주를 넘어섰다.

회사는 지난 19일 공시를 통해 약 613만주 규모의 무상증자를 전격 단행하며 반격의 불씨를 지폈다. 본심사 진입에 따른 주주친화 행보라 밝혔지만, 공매도에 대한 일종의 경고 메시지로 더 읽힌다. 재원으로 활용한 자본잉여금의 유보율이 1,500%에 이르러 유사한 공격 카드는 언제든 또 나올 수 있다. 실제 투자자들은 회사의 강력한 의지에 환호하며, 20일 주가가 10% 가까이 오르는데 힘을 실었다.

이미 3가지 조건을 충족한 HLB에는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스토리다. 국내에서는 누구도 못했던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의 첫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지만, 그룹을 이끌고 있는 진양곤 회장은 애초에 약학이나 의학과는 무관한 법학을 전공했고, 회사는 기존에 제약에 대한 경험이 없었으며, 심지어는 오랜 기간 바이오 기업도 아니었다. 지난 2022년 말 바이오기업으로 업종 전환했다.

HLB의 성장 스토리는 기존 제약, 바이오 기업들과는 분명 색이 다르다. 그래서 늘 논란과 편견의 중심에 서있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그 장애물을 끝내 돌파 해내고야 마는 HLB만의 DNA가 유니크한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투자자들 마저도 결국엔 HLB의 신약개발 여정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에코프로의 주가가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를 연이어 크게 상회해, 더 이상은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섰다"며, "이에 대비해 오랜 기간 낙폭이 과다했던 바이오 주로 순환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만약 가장 큰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그 상승세를 촉발할 경우 섹터 전체로 순풍이 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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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랠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증시가 반도체주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나서고 있다. 브로드컴(AVGO)의 실적 전망 실망으로 촉발된 AI(인공지능) 관련주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향후에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선물은 0.7% 올랐고 유럽 기술주도 이틀 연속 상승하며 지난주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한국 코스피도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8% 넘게 급등했다. 앞서 글로벌 증시는 지난 금요일 브로드컴의 실망스러운 전망이 AI 관련주 전반의 고평가 우려를 자극하면서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은 아시아와 유럽 증시로 확산되며 글로벌 기술주 전반을 흔들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강세장 종료 신호가 아닌 '건강한 숨 고르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브로드컴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 "조정은 매수 기회" 미국 에드워즈자산운용의 로버트 에드워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기술주 조정을 "투자자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급격한 하락이 나올 때마다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매출 성장과 기업 이익 증가라는 강력한 펀더멘털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올해 말 S&P500 지수가 77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 불확실성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지연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경우 7~12% 수준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강세장에서는 급등과 급락이 반복된다"며 "변동성은 강세장에 참여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입장료"라고 강조했다. ◆ "성장 스토리 훼손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을 기술주 거품 붕괴가 아닌 가격 재조정 과정으로 해석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앤서니 윌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약세는 성장 스토리의 붕괴가 아니라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가격 수준을 재평가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AI 낙관론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9주 연속 상승했지만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이 금리 전망을 다시 점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산업의 다음 성장 단계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 비용과 과도하게 집중된 투자 포지션도 최근 조정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 씨티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충돌" 씨티그룹은 최근 조정 이후 미국 증시 수급 구조가 오히려 더 건전해졌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올해 말 S&P500 목표치를 기존 7700포인트에서 81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약 10% 높은 수치다. 다만 시장 내부에서는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는 147억달러 규모의 신규 공매도 포지션이 구축된 반면 47억8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매수 포지션도 유입됐다. 씨티는 "거시경제 둔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과 AI 관련주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동시에 시장에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나스닥 매수 포지션의 72%가 여전히 수익 구간에 있는 만큼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술기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다시 출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월가의 전반적인 시각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AI 투자 확대와 견조한 기업 실적, 대형 IPO 기대감 등이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을 지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강세장은 이어지겠지만 변동성 역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6-06-0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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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클로드 페이블 5' 출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자사 미토스(Mythos)급 AI 모델의 일반 공개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4월 출시 직후 AI가 인간을 향한 사이버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충격을 준 후 안전장치가 강화된 버전이다. 앤스로픽은 9일(현지시간) 미토스급 AI 모델의 공개 버전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이버보안 같은 위험 분야에서의 사용은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4월 미토스 프리뷰 출시가 소프트웨어 결함을 찾아내는 능력으로 전 세계에 충격파를 보낸 지 두 달 만이다. 당시 미토스 프리뷰는 인기 소프트웨어들에서 수천 건의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능력은 보안 강화에 활용될 수 있지만, 사용자 의도에 따라 곧바로 강력한 사이버 무기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이 이날 공개한 클로드 페이블 5는 광범위한 사용을 위해 만든 가장 강력한 모델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분석에서의 성능이 강조됐다. 노트북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앤스로픽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앤스로픽은 공식 발표문에서 "클로드 페이블 5는 일반 사용을 위해 안전하게 만들어진 미토스급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앤스로픽의 기업 고객과 유료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사이버보안과 생물학을 포함한 특정 고위험 분야에서 응답을 차단하는 새 안전장치 덕분에 광범위한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같은 날 가드레일이 제거된 '클로드 미토스 5(Claude Mythos 5)'도 함께 출시했다. 다만 이 모델은 소규모 사이버 방어 인프라 제공업체들을 대상으로만 출시된다. 회사는 클로드 미토스 5를 초기에 미 정부와 협력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에 접근 권한이 있던 사용자들은 새 클로드 미토스 5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회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광범위한 신뢰 접근 프로그램(Trusted Access Program)을 통해 클로드 미토스 5의 접근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로드 페이블 5는 앤스로픽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사업설명서를 비공개 신청했다고 발표한 지 수일 만에 나왔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약 100억 달러의 연간 매출에서 5월에는 매출 런레이트가 47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9650억 달러 기업 가치로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3월 말 8520억 달러로 평가된 주요 경쟁사 오픈AI를 추월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6-10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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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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