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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해보고 팔겠다'…코스맥스, 맞춤형 화장품으로 B2C 시작

기사입력 : 2023년07월21일 13:56

최종수정 : 2023년07월21일 13:56

B2C 첫 브랜드 '쓰리와우' 선봬
'극초기 단계' 맞춤형 화장품
소매판매액 비중 1.5% 불과
직접 데이터 쌓아 기술 고도화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화장품 제조업체로 B2B(기업 대 기업) 거래만 하던 코스맥스가 처음으로 B2C(기업 대 개인) 화장품 브랜드 쓰리와우(3WAAU)를 만들었다. 

고객사와 경쟁하기 위한 건 아니다. 빅데이터를 쌓아 정확도를 높이는 게 생명인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이끌기 위해 직접 브랜드 론칭에 나선 것이다.

쓰리와우 유어 맞춤형 에센스 2종.[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는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 쓰리와우의 첫 번째 스킨케어 제품인 '유어 맞춤형 에센스' 2종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샴푸, 트리트먼트에 이은 쓰리와우의 두 번째 제품군이다.

이 에센스는 코스맥스가 쓰리와우를 위해 만든 자체 플랫폼인 '쓰리와우'를 통해 판매한다. 온라인에서 문진을 통해 피부 고민을 선택하면 맞춤형 에센스가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크게 ▲건조 ▲민감 ▲주름 ▲색소 ▲트러블 및 모공 등 5가지 피부고민 중 2가지를 고르고 20여 개의 문진에 답을 하면 조제 일자와 처방 코드 등을 담아 24시간 이내 생산한다. 총 3556가지의 처방이 가능하다.

B2B 기업인 코스맥스가 화장품 직접 판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모레퍼시픽 등 코스맥스의 고객사도 맞춤형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고객사와 직접 경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코스맥스는 쓰리와우를 만든 궁극적인 목적이 고객사의 파이를 빼앗아 오기 위함이 아닌 맞춤형 화장품 제조·생산에 필요한 데이터를 쌓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맞춤형 화장품은 이제 막 시작하는 극초기단계 시장이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 시장은 아니다. 

2021년 기준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은 16조, 소매판매액은 30조 규모였는데 같은 해 맞춤형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500억원에 못 미치는 3500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생산실적 규모 기준으로 2.8%, 소매판매액 기준으로 1.5%의 비중에 불과한 것이다.

코스맥스가 맞춤형 화장품 직접 판매에 나섰다.[사진=코스맥스]

이에 코스맥스는 초기에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직접 브랜드를 만들고 데이터를 쌓기로 했다. 초개인화가 생명인 맞춤형 화장품 시장에서는 가능한 많은 데이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천다솔 코스맥스 디지털사업부 매니저는 "코스맥스는 맞춤형 화장품 사업을 2년 전부터 시작했지만, 여전히 실험 단계"라며 "고객사에 본격적으로 맞춤형 화장품을 공급하기 전에 쓰리와우를 통해 내년 초까지 시장 안착 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쓰리와우 플랫폼 론칭 이후 쌓인 문진 데이터의 양은 1만5000개로 집계됐다. 20·30세대 여성을 타깃으로 만든 플랫폼이지만, 남성 데이터도 예상 밖으로 많이 쌓이고 있다고 코스맥스 측은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전 세계 최초로 시작한 서비스인 '피드백 루프'를 통해 맞춤형 화장품 제조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직접 제품을 써본 느낌을 토대로 피드백을 주면 이를 반영하는 서비스다.

천다솔 매니저는 "일반 시장에서 맞춤형 화장품이라고 하는 것은 정확히는 고민에 따라 제품을 추천해 주는 '맞춤식 화장품'"이라며 "코스맥스는 처방을 통해 완벽한 1:1 맞춤 생산이 가능하다"고 했다.

코스맥스는 스킨케어 제품에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이너뷰티 시장을 겨냥해 건강기능식품도 맞춤형 방식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 팩토리 등 관련 시설에 대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yk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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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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