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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은행원은 다르다' 전담조직 신설한 보수적인 은행권

기사입력 : 2023년07월24일 11:13

최종수정 : 2023년07월24일 11:13

우리·국민·신한·제일 등 전담조직 운영
혁신적 아이디어 발굴해 경영전략 반영
젊은세대 공략 박차, 혁신기업 이미지 구축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주요 은행들이 앞다퉈 전담조직을 꾸리는 등 MZ세대 특별관리에 나섰다. 젊은 행원들의 아이디어로 조직문화 개선과 미래지향적 경영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다. 경영진과의 '독대'를 수시로 제공할 정도로 애지중지하는 이면에는 MZ직원을 전면에 내세워 '혁신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노림수도 숨어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가장 대표적인 MZ조직은 우리은행의 '이노씽크'다.

우리은행 MZ새대로 구성된 '이노씽크'가 조병규 행장(왼쪽 다섯번째) 집무실에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2011년부터 운영중이며 '혁신적인(Innovate) 아이디어(Think) 발굴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젊은 혁신 리더그룹'을 표방하고 있다.

소속 인원은 매년 다르지만 대략 30명으로 구성한다. 지원자가 많을 경우 면접 등을 거쳐 구성원을 최종 선발할 정도로 특별 관리중이다. 경영 전략과 관련한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아이디어 도출하며 우수사례는 유관부서와 공유하고 있다.

이노씽크는 지난 18일 경영협의회에서 고객 중심 혁신채널에 대한 연구 결과를 직접 발표하고 조병규 은행장과의 독대를 통해 MZ세대의 의견과 전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년차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보통 5~6년차 행원들이 참여한다. 올해 구성원 중에는 2020년에서 2022년에 입행한 MZ세대가 대다수다. 퇴근 후 따로 시간을 투자해 연구활동을 해야 함에도 지원률이 높다. 또래간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고 업무 관련 공부도 돼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도 주요 사업 및 현안에 대한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아이디어뱅크보드(IBB)'를 운영중이다. 

IBB 운영을 통해 최고 경영진과 직원간의 직접적인 소통 채널로서 공감대 형성을 통한 열린 경영을 추구하며 은행 주요 현안에 대한 현장의견 청취 및 'Young Leader'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상 차장급 이하로 구성하며 기수별로 약 20여명을 선발해 매년 1년 단위로 활동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16년부터 5급(행원/대리급)을 대표하는 '영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경영, 전략, 문화 등 조직 현안에 대해 토의하고 고민하는 오피니언 리더로서 스스로 과제를 제안하고 실행하는 플랫폼을 표방한다.

2020년부터는 매년 7월에 '포스데이'를 개최해 CEO와 직접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2017년부터 운영하던 '미래혁신그룹'을 지난해 'I-creator'로 새롭게 출범시켰다.

MZ세대를 주축으로 한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직원들이 팀을 이뤄 참여한다. 빠르게 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구체화시켜 경연을 통해 발표하고 평가를 받고 있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참여자들에게 기본적으로 특별휴가, 임원들의 멘토링, 활동비 등의 특전을 지원했다. 아이디어 강연 대회에서 우승한 팀에게는 싱가포르 소재 SC그룹 산하 기술혁신전문그룹인 'SC Ventures'를 탐방해 해외 워크삽과 글로벌 네트워킹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MZ세대 특별관리 이면에는 혁신적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노림수도 숨어있다는 분석이다. 내부적으로도 이들의 아이디어가 미래전략 수립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아 은행권의 MZ사랑은 더욱 각별해질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서열화된 조직문화를 바꾸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수급하기 위해서는 젊은직원들을 활용하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며 "MZ세대를 우대하는 분위기도 기업 이미지에 긍정적이다. 비슷한 활동이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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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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