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일상화된 '100년 빈도' 강우…홍수방어 목표는 현실과 괴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방 설계빈도, 하천등급에 따라 단순 구분
인구·경제·기후변화 영향 고려해 현실화 필요
미래 홍수피해 큰 지역 중심으로 방어능력 높여야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100년 빈도로 발생하는 극한 강우가 일상화됐지만 하천 제방과 같은 홍수방어 시설의 설계 빈도는 단순히 하천등급에 따라 획일적으로 설정돼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환경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홍수방어 시설의 능력을 결정하는 '설계빈도' 기준은 하천등급에 따라 구분되고 있다.

설계빈도란 하천 제방과 같은 홍수방어 시설의 규모을 결정하는 척도로, 설계빈도 100년 규모의 시설은 100년에 한번 발생하는 홍수를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

이 같은 홍수방어 시설의 설계빈도는 국가하천, 지방하천, 소하천 등 하천 등급을 기준으로 나뉘어져있다.

예를 들어 도시하천의 범람을 방지하기 위한 하천 제방의 경우 국가하천은 100~200년 빈도, 지방하천은 50~200년, 소하천은 50~200년 빈도로 설계돼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2일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을 발표하면서 소하천의 홍수 방어 능력을 높이기 위해 설계 빈도 기준을 100년에서 200년으로 상향한 바 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폭우에 상승하는 광주천 수위. 2023.07.24 ej7648@newspim.com

◆ 하천등급에 따라 단순 구분…인구·경제 영향 고려해 현실화 필요

하지만 이 같은 산정 방식은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세계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100~200년 빈도로 발생하는 극한호우 상황이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데다, 그 빈도와 방향성도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약 어느 지역에서 200년 빈도의 홍수가 발생해 그 지역 상류댐에서 이를 방류할 경우 50년 빈도로 설계된 하천 제방이 설치된 소하천과 국가하천이 만나는 합류부 지점에서는 범람 피해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또 하천 제방의 설계 빈도는 과거의 데이터를 토대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기상 조건이 크게 변화한 현 시대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단순 하천등급별로 설계 빈도를 설정하는 방식보다는 홍수가 발생했을 때 예상되는 광범위한 침수 피해에 바탕을 두고 설계빈도를 설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환경연구원(KEI)이 지난달 15일 발간한 '홍수취약지역 피해경감을 위한 홍수방어목표 개선방향'에서는 '정량적 홍수위험분석을 기반으로 한 홍수피해액 산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있다.

정량적 홍수위험 분석이란 '홍수피해에 대해 피해 비용 산정과 같이 정량적 형태로 구성한 홍수 위험분석'을 말하며 여기에는 기상뿐 아니라 수리·수문학적, 인문·사회·경제학적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기후변화 영향을 비롯해 그 지역의 인구밀도, 지역 위치, 사회 경제적 영향 등 제반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설계빈도 설정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지난 15일 집중호우로 부안군 하천 제방 유실 모습[사진=부안군] 2023.07.24 gojongwin@newspim.com

◆ "미래 홍수피해 큰 지역 중심으로 방어능력 높여야"

KEI는 보고서에서 오히려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하천의 홍수 방어 목표가 50년 빈도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설정된 경우가 많고, 반대로 홍수피해액이 매우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80년 빈도, 100년 빈도로 설정된 설정된 하천 역시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홍수 침수피해와 현행 제도상 설정된 홍수방어 목표 간에 괴리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토연구원이 지난 2020년 8월 내놓은 '국토정책 브리프'에서도 같은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미국, 네덜란드 등 주요 선진국들은 홍수 방어 목표를 선정할 때 설계빈도를 구간별로 세분화하거나 개별적인 분석을 통해 결정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홍수 위험이 매우 높은 구간에 공통된 기준을 적용하는 대신 개별적 분석을 통해 설계빈도를 결정하고 있고, 네덜란드는 장기간연구를 통해 하천연안 위험도를 재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설계빈도를 구간별로 세분화하거나 상향 조정하고 있다.

미국은 다양한 설계빈도에 따라 인명 손실 예상치를 평가해 기존 제방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하천등급별로 설계빈도를 설정하고 있어, 주요국들과 같이 홍수 위험도에 대한 평가기법을 고도화해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한다.

정기철 KEI 통합물관리연구실 부연구위원은 "기후변화 시나리오나 인구·경제적 변화를 고려해 앞으로 어떤 지역이 더 취약한 지역이 될지, 홍수 피해액이 증가하게 될지를 바탕에 두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미래에 홍수 피해가 더 크게 예상되는 지역은 홍수 방어 능력을 더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국채금리 장중 급등 뒤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뒤 하락 전환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해 2.6bp 내린 5.284%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5bp 하락한 4.177%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시장은 앞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방향을 틀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8.19 koinwon@newspim.com ◆고용·물가 이어 산업생산도 둔화…9월 금리 동결 기대↑ 여름철 거래가 한산한 데다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주요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주목했다. 재니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고 시장의 무기력감은 큰 상황이어서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가벼운 바람에도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금리 상승세를 제한했다. 연준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증가율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소비재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7월 예상 밖의 고용 감소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도 비교적 온건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보다 동결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 달러인덱스 99.63…연준 비둘기파 기대에 상승폭 제한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9.63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날 기록한 2개월 만의 최고치인 1.161달러에서 소폭 내려와 0.03% 상승한 1.1576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0.04% 하락한 1.35356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대비 0.17% 상승한 0.81230프랑을 나타냈다. 머니코프 북미의 유진 엡스타인 구조화상품 책임자는 최근 달러화 움직임이 연준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와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C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지 않았고 고용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갑자기 달러가 약해졌고 이러한 흐름이 대부분의 통화쌍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뱅크도 온건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인 달러화 상승은 여전히 매도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국제유가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해당 해협이 여전히 선박 운항에 폐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군사 태세를 '전면적인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지난 6월 체결한 휴전 합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가 에너지 공급에 미칠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19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 주목…금리 향방 가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주요국 장기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시타델증권의 노샤드 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채권 영업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공급 충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에 대응할 여유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엔화는 달러 대비 0.08% 하락한 달러당 159.605엔을 기록했다. 7월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한 이후 나타났던 상승폭의 거의 절반을 반납했다. 당시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63.99엔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다음 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5.29% 하락한 14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19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고용과 물가 둔화에도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가 같은 날 실시하는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장기금리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koinwon@newspim.com 2026-08-19 06:56
사진
코스피 급락에 매도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1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9 kunjoo@newspim.com   2026-08-19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