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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센터장 사과해야'...카카오 노조, 26일 판교 집회 예고

기사입력 : 2023년07월24일 17:51

최종수정 : 2023년07월24일 17:51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이하 카카오 노조)가 오는 26일 판교에서 집회 개최를 예고했다.

24일 카카오 노조 측은 "(이번 집회를 통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경영실패 책임이 큰 백상엽 대표의 재신임을 결정한 이사회와 대주주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의 사과와 공동체로 확산 중인 고용불안 해소를 요구할 예정"이라며, "현재 카카오 공동체 다수의 법인에서 권고사직, 희망퇴직, 회사분할 등이 진행돼 고용불안이 확산되고 있지만, 경영진들은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2021년 주식시장 상장 후 대량으로 주식을 매도한 카카오페이 류영준 전 대표가 퇴임 후 고문으로 위촉돼 비판받았던 사례가 있었음에도 경영실패로 인해 사퇴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백상엽 대표 또한 회사를 떠나지 않고 고문 계약을 유지하고 있어 노조는 반복되는 경영참사에 대해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을 요구한다"며, "올해 상반기 아키에이지워 제작사 엑스엘게임즈에서도 희망퇴직을 강행하고 있는데, 경영 실패의 모든 책임을 구성원들에게 돌리지 말고 경영진도 함께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서울 종로구 광화문 D타워 앞에서 열린 '카카오모빌리티 투기자본 MBK 매각 반대 및 카카오 사회적 책임 이행 촉구 결의대회' 모습. [사진=황준선 기자]

한편, 노조는 26일 집회를 시작으로 책임경영과 고용불안해소를 위해 공동대응하고, 김범수 센터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카카오 공동체의 위기는 크루의 위기가 아닌 경영실패이며 공동체 시스템의 실패"라며, "카카오 공동체에서 언제든 반복될 수 있는 문제이기에 구조적인 개선과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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