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고독사 위험 1061가구 지원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동대문구가 건강음료 배달로 1인 가구 안부를 살핀다.
동대문구는 에치와이(구 한국야쿠르트) 강북지점과 24일 업무협약을 맺고 관내 저소득 중·장년 1인 가구 등 고독사 위험이 있는 1061가구 대상으로 '건강음료 지원사업'을 다음 달부터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고독사 위험가구 건강음료지원사업 협약식 모습 [사진=동대문구] 2023.07.25 kh99@newspim.com |
구는 사회구조의 급격한 변화로 개인의 고립·단절이 심화되면서 증가하고 있는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월 고독사 예방 TF를 구성했고 6차에 걸친 논의 끝에 동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 사업은 HY프레시매니저가 주 3회 정기적으로 경제적 위기 상황과 사회적 고립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중․장년 1인 가구 등에 음료를 전달해 진행된다.
이를 통해 1인 가구의 건강 증진을 돕고 안부를 확인해 고독사 예방과 복지 안전망 구축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주기적으로 배송된 음료가 그대로 남아 있거나 대상가구의 장기출타, 입원 등 이상 징후 발견 시 HY프레시매니저가 즉시 동주민센터 사회복지 담당자에게 알려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경제적 위기 상황과 사회적 고립 등으로 인한 고독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 나가는 방법이 최선"이라며 "복지대상자의 건강과 안전한 생활을 위해 더 강화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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