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덮어놓고 '대통령 처 특혜' 억지 주장"
"국토부, 양평 관련 22개 주제·55개 자료 낱낱이 공개"
[서울=뉴스핌] 김윤희 인턴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늘 국토위 회의에서 서울~양평고속도로 관련 현안 질의가 있는데, 국회가 다시 가짜뉴스와의 전쟁터가 될까 우려된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자신들의 집권시절부터 이미 대안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연속성 차원에서 윤석열 정부가 최적의 노선을 찾는 과정을 진행 중이었는데, 덮어놓고 '대통령 처 특혜'라는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7.26 pangbin@newspim.com |
김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에서 과학적 자료에 밀려 기대만큼 재미를 못 본 민주당이 또다시 양평 고속도로를 대통령 처와 연결하려고 갖은 수를 다 쓰고 있지만, 이미 국토부는 관련한 모든 자료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부가 4개 섹션의 22개 주제, 파일 건수만 55개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를 일반 국민에게 낱낱이 공개했다"고 짚으며, "특정인을 위한 노선변경이었으면 숨기고 감추는데 급급하지, 7년치에 달하는 자료들을 모두 공개하진 못했을 것"이라 부연했다.
동시에 "과학을 괴담으로 이길 수 없고, 자료가 말해주는 진실을 공상 소설 같은 거짓으로 가릴 순 없다"라며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거짓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생각 없는 국민이 되어주길 기대하는지 몰라도, 우리 국민들은 거짓 선동에 더 이상 안 속는다"고 일갈했다.
김 대표는 "원안의 종점에 문제가 있고 대안 검토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이미 문 정권 시절 여러 자료를 통해 제시됐다"면서 "정부 예타보고서에도, 민간 타당성 조사에도, 국책 연구기관에도 원안의 기술적 어려움과 주민들의 주거지 침해가 우려된다는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야당을 향해 "과학과 진실을 거짓 선동으로 이길 수 없다는 역사의 교훈을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맹폭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선 시도당 대회 및 시도당 운영위 개최 결과 6명의 시도당 위원장이 선출됐다.
유상범 국민의힘 대변인은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오늘 최고위에서 6명의 시·도당 위원장 승인 의결이 있었고, 가짜뉴스 괴담방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장겸 MBC 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유 대변인에 따르면 대구시당에 양금희, 광주시당 주기환, 세종시당 송아영, 강원도당 박정아, 전남도당 김하진, 경북도당 송언석 의원이 각각 시·도당 위원장에 선출됐고, 26일 의결됐다.
유경준 서울시당 위원장의 후임은 다음달 초 선출될 예정이다.
유 대변인은 "서울시당 위원장 빼고는 오늘 다 선임이 끝났고, 서울시당은 구상찬·김선동 전 의원이 경합 중"이라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부산(전봉민 의원), 인천(배준영 의원), 대전(이은권 전 의원), 울산(이채익 의원), 경기(송석준 의원), 충북(이종배 의원), 충남(홍문표 의원), 전북(조배숙 전 의원), 경남(최형두 의원), 제주(허용진 변호사) 등 10개 시도당 위원장을 선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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