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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장관 방북에 北군부 핵심 공항 총출동...우크라 침공에 "전적인 지지"

기사입력 : 2023년07월26일 13:26

최종수정 : 2023년07월26일 13:26

강순남 국방상이 직접 활주로 영접
야간임에도 군⋅주민 동원해 환영
"북러 관계 높은 단계 발전" 기대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했다.

북한은 한밤에 도착한 쇼이구 장관을 영접하기 위해 강순남 국방상을 비롯한 군부 3인방이 모두 순안공항 활주로까지 나왔고, 명예의장대를 동원해 사열 행사까지 펼쳤다.

25일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오른쪽) 러시아 국방장관을 영접하기 위해 나온 북한군 수뇌부. 왼쪽부터 정경택 총정치국장, 박수일 총참모장, 강순남 국방상. [사진=Zvezda TV] 2023.07.26

또 쇼이구 장관 일행이 지나는 도로변에는 군 병력과 주민을 도열시켜 환영 분위기를 연출했다.

군사교류를 포함한 외교관례상 동급의 인사가 공항 활주로까지 환영 나가는 건 이례적이다.

총정치국장 정경택과 총참모장 박수일도 동행해 군부 3인방이 총출동 했고, 외무성에서는 임천일 부상이 나왔다.

그만큼 북한으로서는 극진한 예우를 한다는 시그널을 쇼이구 장관 일행에게 주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관련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러시아 국방부의 TV채널인 즈베즈다(Zvezda)는 이들의 공항 영접 장면을 영상으로 전했다.

25일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에 도착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에게 북한 여군 장교가 꽃을 전달하기 전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Zvezda TV] 2023.07.26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방북에 대해 "전통적 조로(조선과 '로씨야'를 지칭) 우호 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보다 새로운 높은 단계로 공고⋅발전시키는데 의의 있는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조선인민군 장병들은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에 맞서 국가의 주권적 권리와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싸우는 러시아 군대와 인민에 대한 전투적 경의와 전적인 지지를 표시하면서 박수로 러시아 연방 군사대표단을 맞았다"고 전해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 입장을 강조했다.

북한은 6.25 전쟁에서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주장하며 휴전협정 체결일을 '전승절'로 기념하고 있다.

25일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에 도착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공항에서 북한군 의장대의 환영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왼쪽은 강순남 북한 국방상. [사진=Zvezda TV] 2023.07.26

이번 70주년 행사에는 전인대 상무위 리홍중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정대표단과 함께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초청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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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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