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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2Q 실적 선방에도 하반기 불안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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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 2Q 실적 개선
검단 붕괴사고 이후 현장관리비 증가...원가율에 부담
미분양 증가, SOC 발주 감소 등 업황 부진 지속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원자재 가격 상승과 주택 경기 불안이 장기간 지속하는 상황에서 올해 2분기 대형 건설사의 실적이 대체로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수주한 주택건설 부문의 기성 매출이 순차적으로 반영된 데다 내실 위주로 진행한 해외시장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공사현장의 안전관리 강화로 공기 지연이 우려되고 원가율이 위험수준을 넘어서 하반기에는 실적 성장세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 'DL이앤씨·GS건설 제외' 대형 건설사 영업이익, 전년대비 증가

26일 건설업계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대형 건설사의 2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2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이 7조1634억원으로 28.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124억원으로 5.6% 줄었다.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붕괴 현장. GS건설 부실시공 논란 이후 건설사들이 사업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러닝터널과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하고 국내 주택부문 실적이 반영되면서 외형, 내실에서 동반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우건설은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18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6% 늘어날 전망이다. 미분양 보유가 거의 없는 정도로 주택부문 실적이 양호한 데다 2021년 수주한 이라크 신항만, 침매터널, 알포연결도로 등 주요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 공정률이 중반에 진입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개선됐다.

삼성물산은 예상 영업이익이 6125억원으로 전년동기(5559억원) 대비 10.2%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매출보다 이익 개선 폭이 커 영업이익률이 5.14%에서 5.81%로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GS건설과 DL이앤씨는 실적이 부진하다. GS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41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인천 검단 아파트의 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전면 재시공을 결정하면서 이와 관련한 철거·신축공사비, 입주예정자 관련 비용 등 약 5500억원을 2분기 손실로 반영했다. DL이앤씨는 예상 영업이익 91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2.2% 줄어들 전망이다. 실적 부진에 영업이익률이 7%에서 4%대로 급락했다.

◆ 원가율 상승, 미분양 증가 등에 하반기 업황부진 지속

건설업황 부진에도 실적에서 양호한 결과를 나타냈지만 하반기에는 불안감이 한층 확산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검단 아파트의 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건설사들이 현장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붕괴 사고시 인명사고 위험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추락, 매몰비용 등 막대한 직간접 피해가 불거진다. 시멘트, 레미콘 수급 문제로 공사 중단이 빈번한 상황에서 사업장의 안전관리 강화가 공기 지연으로 파생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원가율 상승이 불가피하다. 물가 상승과 공급망 불안에 원자재 가격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매출원가율이 90~95%에 달해 건설업계에서는 주택을 지을수록 손해라는 얘기까지 흘러나온다. 당분간 건설현장에 자재 및 설계 검증, 인건비 등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원가율이 더 치솟을 여지가 있다.

미분양도 우려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이 6만8865가구로, 이중 84.3%(5만8066가구)가 지방 사업장이다. 악성 미분양이 늘어나는 것도 문제지만 실제 미분양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택산업연구원에서는 실제 미분양 물량이 10만가구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업체가 실제 청약 및 계약 기준 미분양보다 30~50% 적게 응답하는 경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연평균 수치를 감안해 7만가구 이상을 위험 수위로 판단한다.

건설업계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분류되는 SOC 시장도 분위기가 가라앉을 공산이 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하반기 건설수주가 105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113조원 대비 6.5%(7조4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같은 기간 공공수주는 29조6000억원 대비 0.7%(2000억원) 감소한 29조4000억원, 민간수주는 83조4000억원 대비 8.6% 급감한 76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대형 건설사 주택사업부 한 임원은 "검단 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건설현장에 자재 및 안전 관리, 인력 투입이 늘면서 매출 원가율이 95%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며 "원자재 가격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데다 악성 및 지방 미분양이 늘고 있어 하반기 경영 환경이 더 악화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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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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