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제2 누누티비 차단" 민당정협 구축…K콘텐츠 5조 피해 만회될까

기사입력 : 2023년07월27일 14:09

최종수정 : 2023년07월27일 17:5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누누티비'로 국내 콘텐츠 피해액 4조9000억원
업계 "민정당 협의체 뿐만 아니라 국가 간 공조 필요"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제2의 누누티비'의 개설을 차단하기 위해 민정당협의가 구축됐다. 협의의 골자는 K콘텐츠 저작권 보호다.

국회 본관에서 오는 31일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 종합대책'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K콘텐츠 제작자와 창작자, OTT 업계가 떠안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정부 부처간 협력으로 빠른 대처를 위한 구체적 방침이 세워질 예정이다. 

K콘텐츠의 높아진 위상만큼 함께 챙겨가야 하는 것이 저작권이다. 저작권은 저작물 보호를 위한 기본적인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불법 경로로 유통돼 업계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 국내 콘텐츠 수출액은 14조3000억이지만, '누누티비'와 같은 불법사이트 때문에 K콘텐츠의 피해액은 4조9000억원에 이른다. 

'누누티비'는 티빙, 웨이브, 넷플릭스 등 다양한 OTT 플랫폼에서 상영하는 콘텐츠와 TV 드라마와 영화 등을 종합적으로 모아 불법 유통·상영하는 사이트다. 가입도 필요 없고, OTT 콘텐츠를 한 사이트에서 무료로 간편하게 볼 수 있어 많은 소비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정부의 단속으로 7개월간 운영된 누누티비의 누적 접속자수는 약 8300만명이며, 불법광고를 통해 최소 333억원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화 '범죄도시3'가 개봉 한달 여만에 불법 사이트에 버젓이 게재되고, 유해 사이트로 차단하면 유사 사이트가 무한대로 번식한다. 얼마든지 주소를 바꿔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유사 사이트 1000개를 차단했지만 끊임 없이 개설되고 있다. 비공식적으로 불법 유통사이트는 2000여개를 넘었다는 추산도 나온다. 누누사이트는 7개월 만에 문을 닫았지만 시즌2가 열렸고 이어 쿠쿠티비, 티비몬 등이 개설됐다. 오는 8월에도 새로운 '누누티비'가 개설된다는 소식이 있어 업계와 정부는 긴장 상태다. 

K콘텐츠의 저작권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협의체 지난 3월 구성됐다. 콘텐츠 진흥과 저작권 보호 정책을 관할하는 문체부는 불법사이트 유통 근절을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법적 문제를 판단할 수 있는 법무부와 사건 조사를 담당할 경찰청 등의 정부기관과 손을 잡았다. 

불법 사이트 근절을 위한 법적 근거를 위해 국회서도 저작권법에 대한 발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불법복제물로 인한 저작권 침해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공무원의 관련 조사권을 강화하는 저작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24일 발의했다. 박완주 무소속 의원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단속할 수 있는 특별 기구를 만들고 저작권 피해액의 최대 5배를 보상하게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온라인상 불법정보 및 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법', ' 저작권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누누티비 방지 3법'을 대표 발의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민당정협 공조로 해외서 유입되는 불법 유통 사이트의 통신망 조기 차단, 빠른 행정 처리가 이뤄질 예정이며, 국회의 발의로 저작권 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 누누티비와 같은 콘텐츠 불법 유통 사이트 근절에 한 발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실 정부 조직 연합 공조 이전인 지난 2월, 민간에서 먼저 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한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를 꾸려 누누티비를 형사고소한 바 있다. 이 민간협의체는 KBS와 MBC, CJ ENM, JTBC 등 방송사와 영화제작사, 배급사들로 구성된 한국영화영상저작권협회를 비롯해 방송·영화콘텐츠 전문 제작스튜디오인 SLL, 국내 OTT 플랫폼 콘텐츠웨이브와 티빙, 그리고 넷플릭스 등이 소속된 세계 최대 불법복제 대응조직 ACE(Alliance for Creativity and Entertainment)이 협의체에 참여했다.

이제는 업계와 정부, 국회가 머리를 맞댄 만큼 불법 유통 사이트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처가 나와야 한다. 콘텐츠 제작사 관계자는 "불법 콘텐츠 유통이 산업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여론 환기 면에서는 이번 민정당 협의체 구축을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사실 콘텐츠 저작권 보호의 밑작업은 이미 오래전부터 업계서 해왔다. 정부 협의체 구축이 조금 늦은 면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조치를 나선 것은 환영한다. 정부의 빠른 대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누누티비'와 같은 불법유통 사이트가 완전히 근절은 안 될거다. 하지만 그냥 두고보고만 있으면 안된다"며 "새로운 불법 사이트가 나오면 대응하고 근절하는 노력을 통해 노하우를 쌓아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불법 유통 사이트를 막으려먼 국가 간 공조가 필수라고 제언했다. 이 관계자는 "새로운 기술적 대안과 국가간 공조가 유지되면 좋겠다"며 "국가를 넘어선 vpn(가상 사설망) 문제는 한 국가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니, 국가 공조를 통한 노력과 기술력으로 해결하면 콘텐츠 산업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첨언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