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높은 시장 변동성에…M&A 몸 사리는 제약바이오

기사입력 : 2023년07월30일 08:32

최종수정 : 2023년07월30일 08: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리온·동원그룹, M&A 바이오 사업 확장 시도 무산
지난해 LG화학·롯데바이오 중심으로 '빅딜' 이뤄졌으나
올해 지지부진…원인은 '시장 변동성'
자산 인수·금액 최소화로 M&A 진행중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바이오업계에서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작은 규모에서 이뤄지거나 불발되는 등 성과가 변변찮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바이오 업계 인수합병 '빅딜' 이후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다 보니 기업들도 신중을 기하는 형국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바이오텍 '알테오젠' 인수를 추진했으나 최종 단계에서 무산됐다. 인수 규모는 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 3월 동원그룹의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계획도 불발됐다. 이후 보령바이오파마는 6000만원이었던 인수 희망 금액을 낮춰서 5000만원 안팎으로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자산 시장에서의 바이오 인수합병(M&A)이 번번이 무산되거나 지연되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2022.03.07 yooksa@newspim.com

지난해 LG화학,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통 큰' 인수를 단행했던 상황과는 사뭇 다르다. LG화학은 항암제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아베오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을 위해 시라큐스 공장을 인수하면서 미국으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체외진단 기업 메르디안 인수 당시 15억3199만달러(2조원)를 제시하면서 업계에서 M&A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 들어서는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제약바이오 M&A 흐름이 부진하다.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제약시장에서의 M&A 딜은 68건으로 전년 동기 119건에 비해서 크게 감소했다. 딜의 평균 금액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했으나, 지난 3월에 화이자가 씨젠에 430억 달러(약 65조원)를 투자한 건을 제외하면 증가율은 49%에 그친다. 

국내 대기업들조차 합병에 섣불리 뛰어들지 않는 이유는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기에 바이오텍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하락하면서 시장에 좋은 매물들이 저렴하게 나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올해 들어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고환율 기조가 계속되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 부담에 합병을 미루는 것으로 읽힌다.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위험하다고 여겨지는 지분 인수보다는 자산 인수가 이뤄지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4D파마의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을, 웰트가 페어테라퓨틱스의 편두통 파이프라인을 인수하는 식이다. 

M&A 금액도 크지 않다. SK바이오팜이 이달 신사업을 위해서 M&A에 들이기로 결정한 금액은 4750만 달러(620억원)다. 지난해 LG화학이나 롯데바이오로직스에서 최소 2000억원을 인수합병에 들인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바이오 업계에서 큰 규모의 M&A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연말부터 신약개발 관련 인수합병에 속도를 낸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도 기간을 올해로 한정짓지 않고 mRNA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에서 매물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M&A는 갑작스럽게 부상한 감이 있다. 코로나 막바지에 바이오 열풍이 시들해지면서 매물이 저렴하게 나왔는데 현재는 시장이 정상 궤도로 돌아온 거 같다"면서도 "바이오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는 점에서 M&A는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