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단독] 대전 시내버스 노사 유급휴일 충돌...노조 "파업도 불사" 강경 전환

기사입력 : 2023년07월28일 15:55

최종수정 : 2023년07월28일 15:57

26일 9차 협상서 갈등...노조, "지금까지 협의안 백지화" 선언
지노위 신청 가능성..."대전시, 중재않고 방치...직무유기" 지적

[대전=뉴스핌] 김수진·오종원 기자 = 아슬아슬하게 이어오던 대전 시내버스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됐다. 노동조합이 유급휴일을 우선 요구안으로 내세웠지만 사측도 절대불가 입장이라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는 유급(대체)휴일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버스 파업(쟁의) 수순을 비롯한 단체행동으로 돌입하겠다는 강경한 태세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 시내버스 노사가 지난 26일 제9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유급(대체)휴일을 두고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결렬됐다. 사진은 대전시청 앞 시내버스 운행 모습. 2023.07.28 jongwon3454@newspim.com

28일 <뉴스핌> 취재 결과, 대전시내버스노동조합과 사용자인 대전시운송사업조합이 지난 5월 임단협 인사말을 시작해 지난 26일 제9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유급(대체)휴일을 두고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강대강 대치국면으로 임금·단체협상에서 교섭이 결렬됐다.

노조의 단체협약 요구안의 핵심내용은 임금인상, 정년연장, 유급휴일 확대이다.

지난 4월 충남지방노동위원회가 이들 노사에 주1회 이상 본교섭·실무교섭 진행을 권고하면서 지난 5월부터 노사는 협상을 진행해왔다. 3개월 간 노사는 9번의 교섭을 진행하며 임금인상률 3.5% 인상과 유급휴일 확대 협상 타결안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지난 26일 유급(대체)휴일제 도입안을 놓고 노사가 대치하며 그간 힘들게 쌓아온 협상들이 모두 백지화됐다. 다시 원점에서 협의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노조는 사측의 비협조로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박천홍 한국노총 노조위원장은 "당초 노조 측은 타 지자체와의 형평성을 위해 임금인상률 9.1%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전국 평균 임금인상률인 3.5% 안을 받아들였다"며 "노조가 이토록 양보했음에도 사측은 오히려 '싫으면 말라'는 식으로 협상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급(대체)휴일제 도입에서 노사간 감정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박천홍 위원장은 "우리가 대체휴일제 도입 필요성을 요구하자 사측은 '올해엔 4일만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자'는 말도 안되는 요구를 했지만 그래도 3년 후엔 대체휴일 도입이 완성되니 받아들이는 쪽으로 생각했다"며 "그런데 사측 위원장이 갑자기 회의 막바지에 '오늘 협의 없던 일로 하자'고 회의장을 나가더라, 노조가 원하는 걸 쉽게 주지 않겠다고 괜한 배짱을 부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27일 오후 내부 회의를 통해 사측이 요구한 차기 교섭날짜인 8월 21일이 아닌 다음달 2일에 진행하자는 내용을 담은 공문으로 사측에 보냈다.

또 9차까지 협의해온 협상안을 모두 '백지화'하고 다시 당초 노조 단체교섭요구안을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노조 측 관계자는 "임금인상률부터 정년연장, 유급휴일 확대 등 당초 안을 재 요구하겠다"며 "만약 다음달 2일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쟁의) 신청을 하겠다"고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박천홍 위원장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노사 발전을 위해 서로 양보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사측은 오히려 노조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의 뜻을 관철되지 않으면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대전시내버스가 시민 세금이 들어가는 준공영제로 운영됨에도 시는 관심도 없다. 직무유기 아닌가"라고 대전시를 질타했다.

그는 "준공영제도 아닌 울산시의 경우 노사 임단협에 시 관계자뿐만 아니라 구청장까지 들어와 어떻게든 중재하려 노력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8월 11~17일까지 7일간 진행되는 '대전 0시 축제' 기간 효율적인 버스 운행을 위해 노조 측은 적극 협조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의 핵심 공약인 0시 축제 기간에 대전시는 100만명 모일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nn041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