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29~30일 주말 경기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온열질환 추정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 폭염주의보 발효로 광명동굴 관광지에서 시민들을 위해 쿨링포그를 틀어주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30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양평군의 한 옥수수 밭에서 90대 여성 A씨가 숨졌다. 이날 A씨 자택을 방문한 용양보호소 신고로 발견됐다.
같은 날 오후 5시쯤 안성시의 한 밭에서 80대 남성 B씨가 숨졌다. 이날 B씨는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 폭염특보로 경기도 지역에서는 33~36도에 습도가 높아 체감 온도는 35도 내외를 기록했다.
경기도와 행정안전부는 재난문자를 통해 "연일 폭염특보로 농촌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으로 야외활동 자제(논밭, 공사장 등), 충분한 물마시기, 작업시간 조정 등 폭염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도권기상청은 현재 경기도 광명, 과천, 시흥, 김포, 가평,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성남, 안양, 구리, 오산, 평택, 군포, 하남, 용인, 이천, 안성, 화성, 여주, 광주, 양평, 남양주 등 24곳에 폭염특보를 이어 안산, 부천, 동두천, 연천, 포천, 수원, 의왕 등 7곳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경기도 전 지역에서는 당분간 강한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고 밤 사이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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