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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터리 기업들, 5조원 투자해 새만금에 이차전지 공장 설립"

기사입력 : 2023년07월31일 09:18

최종수정 : 2023년07월31일 09:1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이차전지 기업들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전라북도 새만금 산업단지 신규 공장 설립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새만금개발청, 새만금투자청 관리들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개월 동안 중국 기업과 한국 합작 파트너사들은 5개의 새로운 배터리 공장에 약 5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

일례로 중국의 '닝보 룽바이(宁波容百) 신재생에너지 과학기술 유한공사'(이하 닝보 룽바이)는 지난 24일 배포자료를 통해 새만금개발청이 '2023년도 제6차 새만금국가산업단지 입주심사'를 승인했다고 알렸다.

업체는 연간 8만톤(t) 생산량의 이차전지 삼원계 전구체와 황산염 생산기지를 설립할 계획이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핵심 원료이며, 양극재는 전기차(EV)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전기차 충전 [사진=블룸버그]

새만금 외의 다른 지방 최소 한 곳에서도 이와 같은 신규 배터리 공장 설립 투자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구체적으로 다른 어떤 지방에서 신규 투자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충청북도 청주, 경상북도 포항, 울산광역시 등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

블룸버그는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한국에 공장 투자에 나서는 것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IRA상의 세부지침에는 배터리의 핵심광물 40% 이상이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조달해야 EV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닝보 룽바이 측도 배포자료에서 "한국은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로서, 주로 구미(欧美·유럽과 미국)에 동력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며 "한국 생산기지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미국 IRA법 세부지침에 부합한다"고 명시했다.

중국과 한국 기업의 합작투자(JV)도 최근 들어 줄잇고 있다. 지난 3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온이 중국 회사와 합작투자를 통해 한국에 전구체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고, 중국의 이차전지 소재 기업 저장화유코발트는 올해 초 LG화학과 포스코퓨처엠과 합작해 생산기지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6월 포스코홀딩스는 중국의 중웨이(中偉)신소재(CNGR)과 함께 이차전지용 니켈과 전구체 생산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언제든지 중국과 합작투자한 배터리를 IRA상의 EV 보조금 혜택에서 배제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한국 전문가들은 적어도 당분간은 국내 기업들이 중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차전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의 제임스 오 부사장은 "미국은 EV 공급망에서 중국 기업을 배제할 수 없다"며 "미국이 한중 파트너십을 금지하면 미국은 절대 EV를 만들 수 없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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