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목적으로 활용되면 미사일 작전능력 대폭 향상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지난 6월 한번에 41개를 쏘아올린 위성이 촬영한 고해상도 사진들이 공개됐다.
중국의 국영 위성 제작운용사인 창광(長光)위성기술유한공사가 지난 6월 발사한 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발표했으며, 해당 위성이 저중량이지만, 고해상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음이 증명됐다고 중국 과기일보가 31일 전했다.
창광위성은 지난 6월15일 창정(長征)2호 로켓을 활용, 41개의 위성을 한번에 발사해 예정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중국으로서는 가장 많은 위성을 한번에 발사한 경우였다.
위성들은 창광위성이 제작한 가오펀(高分)-06A이며, 업체가 건설중인 지린(吉林)-1호 위성망의 일부다. 지린-1호 위성망은 고객사에 고화질 사진과 영상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과 영상들은 농업작황 평가, 지질재해 예방, 천연자원 조사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서방 매체들은 지린-1호가 군사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린-1호를 활용하면 중국의 둥펑(東風) 미사일 등 미사일 작전역량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린-1호의 첫 위성은 2015년 10월 첫 발사됐다. 첫 발사된 위성은 420kg이었지만, 지난 6월 발사된 위성은 22kg에 불과했다. 창광위성측은 이미지센서의 발전과 설계최적화 등으로 인해 위성의 중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위성의 제작 비용도 첫 발사때의 1/20 수준인 한화 약 7억원으로 줄었다.
6월 발사된 위성을 포함해, 현재 지린-1호는 108개의 위성으로 운영중이다. 회사측은 올해 말까지 138기, 2025년까지는 300기의 위성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00기가 운용되면 지구 전역을 커버할 수 있게 된다.
창광(長光)위성기술유한공사가 공개한 위성 촬영 고화질 사진[사진=창광위성] |
창광(長光)위성기술유한공사가 공개한 위성 촬영 고화질 사진[사진=창광위성] |
창광(長光)위성기술유한공사가 공개한 위성 촬영 고화질 사진[사진=창광위성]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