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깜짝' 튀르키예어 연설로 혈맹 감동시킨 박진…현지 언론 집중 조명

기사입력 : 2023년07월31일 16:27

최종수정 : 2023년07월31일 16:27

외교장관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서 현지어 연설
90세 넘은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간담회 개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유럽 4개국을 순방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외교장관과의 회담에 이은 공동기자회견에서 현지어로 긴 연설을 소화해 현지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31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하칸 피단 외교장관과의 회담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튀르키예어로 "저와 한국 대표단을 튀르키예로 초청하여 환대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 외교장관으로서 8년 만에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를 방문하여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각) 하칸 피단 외교장관과의 회담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튀르키예어로 연설한 장면이 현지 방송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2023.7.31 [사진=하베르 글로벌/외교부 유튜브 캡처]

그는 "대한민국과 튀르키예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며 튀르키예어로 연설을 이어 나갔다.

이날 연설은 평소 튀르키예어를 전혀 하지 못하던 박 장관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특별히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행정학 석사에 영국 옥스퍼드대 정치학 박사 출신인 박 장관은 영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통신대에서 중국어도 전공했다.

튀르키예 방송 하베르 글로벌(Harber Global)은 당일 뉴스에서 "공동기자회견에서 크게 주목할 점이 있었다"며 "바로 한국 외교장관이 긴 분량으로 튀르키예어로 연설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박 장관이 6·25 전쟁에 참전했던 고령의 튀르키예인들과 대면 간담회를 갖는 등 '혈맹 외교' 행보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외교장관회담 관련꼭지를 통해 집중조명했다.

박 장관은 피단 외교장관과의 한·튀르키예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100년 전 튀르키예 공화국을 수립한 초대 대통령 아타튀르크 영묘에 헌화하고 앙카라 한국공원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 기념탑을 방문한 후 참전 용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한국전쟁 4대 참전국으로 2만여 명의 군인을 파병한 혈맹이자 형제국가 튀르키예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며 헌화하고, 90세가 넘은 튀르키예 참전용사들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튀르키예 참전용사들은 "놀랍게 발전된 한국을 보면 우리가 흘린 피와 땀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난 2월 대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참전용사 가족들의 주택을 한국측에서 새로 지어주고 있는데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하베르 글로벌 방송은 피단 장관이 "세계적으로 봤을 때 외교장관이 다른 나라를 방문해 그 국가의 전사자들을 추모하고 감사드리는것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박 장관의 행보에 의의를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