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골디락스' 기대 속 상승...고용·빅테크 실적 주목

기사입력 : 2023년07월31일 22:27

최종수정 : 2023년08월01일 01:06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7월 마지막 날 미 주가지수 선물이 경기 연착륙 기대 속에 오름세다. 시장은 이번 주 나올 미국의 고용 지표와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31일 오전 9시 2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선물은 전장 대비 9.00(0.20%) 오른 4615.50,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25.00(0.16%) 전진한 1만5872.50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46.00(0.13%) 상승한 3만5638.00에 거래 중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주 0.6% 올랐으며, S&P500지수는 약 1%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도 2% 이상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막바지 관측 속 경기 연착륙 기대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연준이 주시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년 만에 최소폭으로 둔화한 가운데,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4%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5개월만에 최저로 줄어 고강도 긴축에서도 강력한 고용 상황을 보여줬다.  

이 가운데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6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달에 비해 0.5% 증가하면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고용과 소비가 탄탄한 가운데 물가 상승 추세는 둔화하고 있어, 미 경제가 침체 없이 물가 상승세를 잡을 수 있다는 '골디락스'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가 증폭하고 있다.

지난주 기대를 모았던 7월 연방공개시장워윈회(FOMC) 회의에서 연준은 예상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으로 나올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 회의마다" 금리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은 올해 남은 3번의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는 시나리오에 강하게 베팅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웰스파고 등 대형 투자은행들 사이에도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7월 인상이 사실상 마지막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웰스파고는 "파월 의장이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과 중단 모두 가능하다고 언급하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근원 인플레이션도 둔화하고 있어 추가 긴축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 뭄바이 애플스토어의 애플 로고. 2023.04.18 [사진=블룸버그]

이번주에는 제조업과 고용 지표, 애플,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6월 비농업 고용자 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 명 늘어나고, 실업률이 3.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대로라면 19개월 만에 최저치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는 와중에 제조업 및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시장의 연착륙 기대가 한층 커지며 투자심리는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경제 지표와 더불어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도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지난주에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메타, 인텔 등 빅테크 기업들 실적 호조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 주에는 뉴욕증시 대장주 애플과 아마존이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골드만삭스의 선임미국주식 전략가인 데이비드 코스틴은 "지금까지 실적을 내놓은 기업들의 55%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성적을 내놓았는데 이는 과거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2분기 기업 이익도 전년 대비 7% 감소했을 것이라는 것이라는 전망보다 200bp(1bp=0.01%포인트) 양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개장 전 특징주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종목명:ADBE)의 주가가 개장 전 2% 넘게 상승 중이다. 모간스탠리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한 영향이다.

미국의 대형 에너지기업 ▲셰브런(CVX)도 개장 전 주가가 2% 가까이 오르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자동차 기업 ▲포드(F)는 개장 전 주가가 1% 넘게 하락 중이다. 제프리스가 전기차 부문에 대한 실적 악화 전망을 이유로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로 하향한 여파다.

koinw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