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10시 9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4% 오른 2만9464.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0.48% 하락한 1872.42달러를 지나고 있다.
간밤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프로토콜인 커브 파이낸스가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으로 인해 1억달러 정도의 암호화폐를 잃을 위험에 처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사진=커브파이낸스 트위터] 2023.07.31 kwonjiun@newspim.com |
커브는 프로그래밍 언어 바이퍼의 재진입(re-entrancy) 버그로 인해 발생한 해킹으로 디파이 서비스의 가격 책정과 유동성을 담당하고 있던 여러 스테이블풀(stablepool)을 해커에게 탈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손실 금액은 아직 파악되기 전이나, 블록체인 감사 회사 블록섹은 이번 해킹으로 인한 예상 손실액을 4200만달러 정도로 봤다.
커브 해킹 관련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 2만9100달러로 떨어졌다가 낙폭을 회복했다.
같은 시간 커브 코인(CRV)은 14% 가까이 빠지고 있다.
비트불 캐피탈 최고경영자(CEO) 조 디파스칼은 코인 투자자들이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결정 등 거시 경제 이벤트를 소화한 뒤 새로운 촉매제를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 금리 인상 변수가 가격에 반영된 상황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현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강세론자들에게 추가적인 자신감을 심어준다"고 평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긴축 종료를 가늠하는 핵심 변수가 될 미국의 고용 지표를 예의주시할 예정이다.
디파스칼은 2024년에 예정된 반감기가 굵직한 다음 상승 재료라면서, 당분간은 시장이 급등하기는 어렵고 박스권 안에서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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