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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디자인인가"...이장우 시장, 대전시디자인에 커지는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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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확대간부회의서 디자인진흥원에 "중심적 역할해야" 제역할 강조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디자인진흥원(디자인진흥원)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장우 시장이 대전시의 디자인 경쟁력을 지적했다.

1일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장우 시장은 디자인진흥원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얼마전 권득용 원장 취임 100일을 맞아 여러 언론사와 인터뷰 한 기사들을 봤다"고 운을 뗀 후 "디자인진흥원은 대전시 전체 공공디자인뿐만 아니라 기업, 건축 디자인 등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그 역할을 잘 하라고 진흥원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1일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디자인진흥원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8.01nnn0416@newspim.com

그러면서 농업기술센터의 꿀 상품 디자인에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이 시장은 "얼마 전 대전시 꿀 농가에 쓸 꿀용기 포장 디자인을 요청한 적 있다. 그런데 결과물을 보고 '이걸 디자인이라고 했느냐'고 했다"며 "제품 용기만 봐도 사고 싶단 생각이 들도록 디자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민과 언론 등에 공개되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시장이 디자인진흥원의 디자인 전문성을 거론하며 제역할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실상 권득용 원장을 향한 '신뢰성' 발언이다.

지난 4월 임명된 권득용 원장은 임명 전부터 전문성 등을 놓고 논란이 컸다.

하지만 당시 이 시장은 경영 마인드를 봐야 한다며 권 원장에 대한 논란을 일축했다.

지난 4월 19일 시청 기자실을 찾은 이 시장은 권 원장 전문성 결여 지적에 대해 "디자인진흥원 실장 자리에 최고전문가를 영입했다"며 문제 없음을 강조하며 "원장은 경영 마인드를 봐야 한다, 틀어박힌 구조로는 디자인 혁신을 할 수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런데 불과 3달 만에 공개석상에서 디자인 전문성을 이 시장이 먼저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이 시장은 취임 때부터 건축물과 공공디자인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왔다. 대전시는 지난해 12월엔 공공건축물 설계 심사단계에서 경관디자인 항목 배점 비율을 확대하고 참신한 디자인 참여를 위한 재정지원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올초 진행된 공공기관 연두방문에서 디자인진흥원을 방문한 이 시장은 도시 정체성에 맞는 디자인 정책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렇듯 디자인이 도시 경쟁력이라고 보고 있는 이장우 시장의 관련 추진 계획에 디자인진흥원이 더욱 분발하고 발맞추라는 지적이다.

이장우 시장은 이날 권득용 원장을 향해 "디자인진흥원은 대전 중소·강소기업뿐만 아니라 자영업자들까지도 지원해 지역 및 공공기관 경쟁력을 올려야 하는 소명있는 기관이라고 생각한다"며 디자인진흥원의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권 원장은 충남대 화학공학과를 졸업, 청주대 석사, 대전대 대학원 환경공학과 박사과정 수료하고 한국문인협회 대전지회장, 백제문화원 이사장, 국학연구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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