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한미공조수사를 통한 마약사범 단속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부산본부세관은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과 약 7개월 간 공조를 통해 대마류 약 7kg 등 시가 1억7000만원 상당의 마약을 적발하고, 관련 피의자 3명(구속 1명, 불구속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초콜릿속에 은닉된 다량의 코카인[사진=부산본부세관] 2023.08.02 |
적발사례별로는 미 CBP 소속 CSI 부산사무소는 미국발·한국행 화물 모니터링 중 의심 정보를 관세청에 제공, 지난해 12월 LA발·부산행 국제우편물(메이플시럽통)에 은닉한 액상대마 1.8kg을 적발하고 국내 수취인과 국내 입국해 있던 국외 공급책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부산본부세관은 지난해 12월 LA발·양산행 국제우편물에 코카인 47.49g, MDMA 12.42g(시가 1800만원 상당)을 비타민으로 위장했다는 정보를 CSI 부산사무소를 통해 입수하고 HSI와 공조해 국제통제배달을 실시해 국내 수취인을 검거했다.
지난 1월 도미니카발·미국경유·부산행 특송화물(초콜릿)에 코카인 28.7g을 밀반입하다 미국에서 적발된 정보가 CSI 부산사무소를 통해 관세청에 제공, 부산본부세관은 부산지방검찰청, HSI와 공조해 적발된 마약을 국내 인도받아 수취인을 추적 중에 있다.
이는 관세청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간 수사공조 체계를 바탕으로 단순 마약류 적발을 넘어서서 수취인, 공범 검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국제 통제배달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성과이다.
이동현 조사국장은 "이미 국내유통된 마약류를 단속하기는 상당히 어려우므로 관세청은 관세국경에서 원천 차단하기 위해 정보교류 등 국제협력을 꾸준히 확대해 왔으며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제화물을 통해 반입되는 마약류를 적발함은 물론, 국내 밀수책과 국외 공급책까지 수사·검거하는 등 마약류 밀수조직 소탕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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