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단독]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LNG발전소 6기 건설한다

기사입력 : 2023년08월03일 16:18

최종수정 : 2023년08월03일 16:43

산업부,이달말 '클러스터 전력공급' 3단계 로드맵 발표
1단계, 2029년까지 LNG발전소 6기 건설…3GW 공급
2단계, 동해안 원전 2기 신규 건설…송전선 확충 추진
3단계, 서해 해저케이블 건설…호남권 여유전력 공급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20년간 300조원의 민간투자가 이뤄질 예정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규모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정부가 이달 말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2029년에 맞춰 클러스터 내에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6기를 신규 건설할 계획이다. 이후 동해안 신규 원전과 서해·호남권 전력을 순차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 클러스터 내 LNG 발전소 6기 건설

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정부는 유관기관과 학계,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한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로드맵'의 막바지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로드맵의 핵심은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과 200여개의 관련 기업들이 들어설 예정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안정적인 전력을 수급하는 것이다.

클러스터 조성과 기업투자가 마무리되는 2050년에는 10GW 이상의 전력수요가 예상된다. 현재 수도권 전체의 최대 전력수요가 40GW에 못 미치는 것을 감안하면 막대한 규모의 전력이 확충돼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 4월부터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클러스터 전력공급 방안을 마련해 왔다.

지난달에는 산업부와 국토교통부, 용인시, 한전, LH,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관련 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전력 공급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산업부가 구상 중인 로드맵은 크게 '발전력 신설'에 해당하는 단기계획(1단계)과 '송전망 보강'에 해당하는 중장기계획(2~3단계)으로 구성됐다(그림 참고).

본격적인 전력수요가 발생하는 2029년까지 6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선 LNG 발전소를 도입해 급한 불을 끄고 중장기적으로는 강원, 경북, 전남 지역의 여유전력을 끌어온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LNG 발전소의 건설 시기에 대해 "(6기를) 한꺼번에 짓는 것은 아니고 팹 가동 시기에 맞춰 진행될 사안"이라며 "기업의 공장 가동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수용성 문제도 고민하고 있다"며 "산업단지 개발계획이라든가 관련된 절차가 있다"고 덧붙였다.

◆ 송전설비 확충해 전국 여유전력 총동원

LNG 발전소의 발전용량이 일반적으로 500MW 규모인 것을 감안하면 6기를 신규 건설해 3000MW(3GW)를 확보하더라도 7GW에 달하는 전력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이에 산업부는 두 가지 중장기 계획으로 추가전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우선 계통설비를 보강해 강원·경북지역의 전력을 수도권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 강원도의 경우 민간 석탄화력발전사들을 중심으로 발전량에 비해 송전설비가 부족해 발생하는 계통제약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2024년부터는 신한울 2호기가 신규로 가동되고 2032~2033년에는 신한울 3·4호기가 완공 예정이라 계통설비 확충이 불가피하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대책 회의'를 주재,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날 회의에는 이상일 용인시장, 남석우 삼성전자 사장,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김태욱 한국전력공사 부사장을 비롯한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 반도체 관련기업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3.07.07 photo@newspim.com

다음으로 서해·호남지역의 여유전력을 끌어오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남에서 평택에 이르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을 서해 일대에 건설하기로 했다.

이는 호남지역의 계통포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중에 송전설비를 구축하는 것에 비해 주민수용성 문제에서 유리하다는 분석에서 나온 결정이다.

한전은 지난 5월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을 발표하며 서해·호남지역의 발전력 과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HVDC 기간망을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만간 발표 예정인 전력계통 혁신방안에도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당초 발표 예정이었던 전력계통 혁신방안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반영하느라 조금 늦어졌다"며 "8월 말이나 9월 초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ictor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