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일 열린 2023년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에는 통상적인 광고 시장의 비수기와 여름방학 시작에 따른 콘텐츠 부문의 전략적인 마케팅 확대를 위한 집행으로 수익성이 소폭 하락할 수 있다"며, "합리화된 자원 배분의 원칙을 계속 확대 적용해 나감으로써 2024년도에는 2022년 수준 이상으로 영업이익률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3분기에는 1% 미만의 신입 공채 등으로 인건비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연간 기준의 인건비는 연초에 세웠던 효율화 계획대로 집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올 하반기에 하이퍼 클로바 X와 큐(CUE:) 등 AI 모델 및 서비스 출시로 신규 AI 장비의 투자를 적정 수준에서 이어나갈 것"이라며, "서비스 출시 전인만큼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관련 비용의 규모는 현재 시점에서 예측하기 어렵지만, 사용자의 이용 행태와 규모 등을 예의주시해 적절한 과금 정책 또는 사업화 전략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올해 2분기) 웹툰이 3년 만에 다시 EBITDA 흑자로 재진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의 이례적이었던 온라인 콘텐츠 소비의 증가율에 더 이상 걸맞지 않은 마케팅 집행의 효율화, 전사적인 인건비 및 조직, 운영 비용의 합리화의 노력, 일부 적자 계열사의 지분의 매각 등에 기인한다"며, "다만, 계절적인 성수기인 3분기에는 전략적으로 유저의 확보를 위한 마케팅 집행을 확대할 계획이며, 수익성과 성장성 간의 최적의 균형을 신중하게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로고. [사진=네이버] |
아울러 "콘텐츠 부문 내의 스노우 계열은 카메라의 AI 상품 및 유료 구독자 등 수익화 확대와 마케팅 비용의 절감 노력으로 적자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네이버 전사의 자본 배분의 적정성의 관점에서 스노우의 적자 폭 개선을 포함한 네이버 사업 포트폴리오의 합리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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