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경선캠프서 자금관리 담당한 최측근
지난달 21일 정당법 위반 등 혐의 구속기소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사건' 당시 자금 관리를 총괄한 인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에 대한 재판이 오는 22일 시작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김정곤 김미경 허경무 부장판사)는 이날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용수 씨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22일 오후 3시로 지정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 모 씨가 7월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7.03 pangbin@newspim.com |
해당 재판부는 돈봉투 사건의 현금 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사건도 맡고 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공소사실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 입장을 확인하고 추후 심리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로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다.
박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였던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 전 감사와 공모해 사업가 김모 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아 윤관석 당시 민주당 의원에게 6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해 4월 서울지역 상황실장들에게 선거운동 활동비와 전화 선거운동을 위한 콜센터 운영비 등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2020년 5~10월 선거전략 컨설팅업체 '얌전한고양이'에 의뢰한 여론조사 비용 9240만원을 송 전 대표의 후원조직인 '평와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이 대납하게 하고 허위 견적서를 작성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먹사연 측의 당 대표 경선캠프 활동 관련 자료들이 발각되지 않도록 사무국장 김모 씨에게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하도록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받는다.
박씨는 지난달 3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돼 같은 달 21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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