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교통공사, 폭염 비상체제…지하철 역사 무더위쉼터 266곳 운영

기사입력 : 2023년08월04일 14:27

최종수정 : 2023년08월04일 14:27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교통공사가 폭염 속 시민과 근로자 안전 확보를 위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공사는 이달 1일부터 서울 전 지역의 폭염 특보 발효상황 확인을 시작으로 시설물 관리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열차 내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입출고 열차 내의 전체 냉방장치와 객실 안의 냉방기 작동 성능시험을 점검하고 있다. 또 폭염 취약계층이 쉴 수 있도록 역사 내 266개소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물 등을 제공한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가운데)이 폭염 대비 시설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교통공사] 2023.08.04 kh99@newspim.com

지상 역사는 외부온도 영향으로 이용 승객의 불편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8개역 12개소에 고객대기실을 설치했다. 구체적으로 건대입구, 신대방, 상계, 노원, 당고개, 신내, 뚝섬유원지, 남위례다.

승강장 유휴 공간을 활용한 고객대기실에는 냉난방 시설이 갖춰져 있다. 공사는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내년까지 추가로 17개 역 35개소에 고객대기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온도에 민감한 취약 시설물도 집중 점검한다. 기온상승으로 인한 레일의 휨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지상 구간 13개소에 살수장치를 가동 중이다. 통신, 신호, 기계 등 각종 장비 내의 온도 상승을 방지하기 위한 팬(FAN) 동작 상태와 냉동기·냉각탑 가동 상태도 수시로 살피고 있다.

지상부 전차선 219개소의 장력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변전소 396개소 등 시설물 온도 상태도 철저히 관리한다. 내부 직원뿐 아니라 지하철 승강장 편의시설 공사 등 16개소에서 일하는 외부 작업자 107명을 위한 보호 조치도 시행할 방침이다. 공사는 휴게공간과 그늘막 설치, 식수·식염 포도당 제공과 함께 충분한 휴게시간을 주고 있으며 폭염 시 행동 요령을 교육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도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폭염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특히 취약한 노약자, 임산부 등의 안전을 위해 무더위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니 많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