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국민 기대 못미쳐...野 입법폭주 묵인"
"'무난했다'는 평, 이재명 액자효과 누린 셈"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취임 100일을 맞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휴가에서 돌아오는 이 대표를 설득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국민감정에 반하고 존재 가치를 잃은 혁신위를 해체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강조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온갖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이재명 대표에 가렸지만, 결국 박 원내대표의 지난 100일 역시 국민의 기대에는 한참 못 미친 것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1.10.07 leehs@newspim.com |
강 수석대변인은 "당장 혁신위의 1호 혁신안을 반쪽짜리로 전락시킨 것은 물론, 원내사령탑으로서 상임위 곳곳에서 자행됐던 민주당의 입법폭주를 묵인하지 않았나"라며 "'무난했다'는 세간의 평 역시 이재명 대표의 '액자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과 멀어지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면서도 이미 국민의 마음을 다치게 한 김은경 혁신위원장을 향해 '국민이 공감하는 혁신안을 당에 제시해 달라'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라고 지적했다.
또 "윤관석 의원의 구속에 대해서도 '낮은 자세' 운운했지만, 소속 의원들이 똘똘 뭉쳐 방탄대오를 형성한 것에 대해서는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며 "'내로남불'을 반복하지 않겠다면서, 정작 참사를 정쟁에 이용한 김의겸 의원에 경고 한마디 못 하면서 또다시 여당과 정부를 물고 늘어진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러니 아무리 혁신을 말하고 반성의 고개를 숙여도 그저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처럼 들릴 뿐"이라면서 "오늘 박 원내대표는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할 일의 첫 번째는 휴가에서 돌아오는 이 대표를 설득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국민감정에 반하고 존재 가치를 잃은 혁신위를 해체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 동력으로 정쟁을 멈추고 민생에 머리를 맞대는 것이야말로 국민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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