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부시장 "유관 기관 협업 체계 구축...시민 생명·재산 보호 총력"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부산 등 경남권으로 상륙해 한반도 전체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경북 포항시가 6일 상황판단 회의를 갖고 분야별 점검과 함께 태풍 대비 선제 대응에 들어갔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이날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태풍의 이동 경로와 기상 전망을 공유하고 태풍 내습에 따른 지역의 영향을 분석·확인했다.
포항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위험지역과 시설에 대한 사전 조치에 전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찰, 소방, 군(軍)부대 등 유관기관과 대응시스템을 강화하고 긴급 사항에 긴밀하게 협력해 대처키로 했다.
특히 태풍에 의한 집중호우로 도시가 침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저수지 사전 방류 조치와 배수펌프장 가동, 배수로 정비, 양수기 등 관리에 집중하고, 상황에 따라 위험지역 주민통행과 차량 사전 통제와 주민대피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김남일 경북 포항시 부시장이 6일 시청 상황실에서 제6호 태풍 '카눈' 북상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3.08.06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는 또 지난 6월 실시한 '극한호우 대처 및 주민대피 훈련'과 읍면동 현장훈련을 기반으로 준비된 지역별 주민대피 계획과 지정 대피소를 활용해 인명피해를 막는데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또 하천범람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특별 조치를 통해 상반기에 조례를 통해 사전 설치된 차수판 시설을 점검하고, 배수로 확보와 모래주머니 사전배치 등 침수방지 대책을 우선 실시키로 했다.
재해취약지역 및 시설에 대한 예찰과 사전점검을 강화하고 긴급 안전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응급대처를 위한 인력과 장비를 충분히 확보하고, 강풍 대비 옥외시설물과 공사장도 집중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위험발생 징후 발견 시 신속한 상황 전파와 함께 재산피해를 막기 위한 위험지구의 차량 이동 조치, 전통시장 및 상가 시설물 점검, 하우스 등 농업시설물 사전점검, 소형어선 육지 인양 및 대피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김남일 부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위험지역과 시설에 대한 사전 조치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분야별 준비상황 점검과 대응대책을 세밀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김 부시장은 또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근무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시민들께서도 태풍정보에 관심을 갖고 외출 자제와 포항시의 안내에 따라 사전대피를 통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해병1사단, 남·북부경찰서, 남·북부소방서, 포항철강관리공단, 한국농어촌공사, 포스코 등도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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