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 강풍 등이 예상됨에 따라 7일 관련 부처 및 지자체에 긴급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는 "행안부 장관은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하차도·반지하주택 등 지하공간 침수, 하천 급류 휩쓸림, 산사태 등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태풍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기 전까지 취약지역과 취약시설에 대한 긴급점검을 면밀하게 실시하고, 안전조치를 신속하게 마무리할 것"을 지시했다.
또 "잼버리 조직위 등과 협의해 새만금 세계잼버리 참가자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전북 부안 새만금지구 세계잼버리대회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3.08.06 jsh@newspim.com |
이어 "환경부 장관은 강수 상황을 감안해 다목적댐 등에 대한 예비방류를 실시하고, 하류 지역에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홍수특보 및 방류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할 것"을 지시했다.
국토부 장관에게는 "타워크레인 등 건설현장에서 강풍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안전조치를 강구할 것, 농식품부 장관은 저수지에 대한 사전 수위조절을 실시하고, 저수지 붕괴에 철저하게 대비할 것"을 명했다.
한 총리는 또 "기상청장은 태풍 경로, 집중 영향 지역과 시간대를 해당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전파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외출과 작업 자제 등 국민행동요령을 최대한 상세하게 안내할 것"을 당부했다.
산림청장에게는 "지난 7월 장마 시 산사태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경북 내륙지역 등 우려 지역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우려 시 산사태 예·경보를 통해 해당 지자체와 지역 주민에게 신속하게 안내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한 총리는 "경찰청, 해경청, 소방청, 지자체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은 실시간으로 위험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선제적으로 대응 조치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한 총리는 "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각 지자체의 신속한 상황파악과 적극적인 현장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각 지자체에서는 위험 상황 시 사전통제, 주민대피 등 현장대처가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단체장과 부단체장이 책임감을 갖고 재난상황 대응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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