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살해·폭발물 테러를 하겠다고 협박하는 내용의 이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8일 경찰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전날 밤 12시29분께 "8월9일 15시34분까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서울시 소재 도서관에 설치한 시한폭탄을 폭발시키겠다"는 내용의 일본발 이메일이 서울시 공무원 등 여러 명에게 발송됐다.
서울경찰청은 오후 4시51분께 신고를 접수하고 국회에 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을 투입해 폭발물 탐지 작업을 벌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3.08.08 leehs@newspim.com |
경호기획관실 또한 자체적인 경비 강화 조치에 나섰다. 신속대응 2개조를 추가 배치하고 국회 내 순찰을 실시했으며 이 대표의 퇴청 시간 이전에 국회 내 퇴청 경로 취약지에 총 18명의 경력을 추가 배치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회관에서 근무하던 이 대표가 국회 방호처의 경내 경호를 받고 퇴근했다고 전했다. 경찰의 경외 경호는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오는 9일 공개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