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경찰이 도로 위에 잠들어있는 상습 음주 운전자를 검거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오전 10시40분경 영등포구 소재 도로에서 음주운전 도중 도로 위에서 잠들어있는 상습 음주 운전자 A씨(20대 후반)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관악구 소재 신림사거리에서 당곡사거리 방면 도로에 차를 세우고 잠들어있다가 일어나 다시 출발했다는 112신고를 접수받고, 암행순찰차 및 교통순찰차로 해당 장소 주변 및 예상 도주로를 면밀히 수색했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
예상 도주로를 따라 영등포경찰서 관내까지 진출하여 수색 중 경찰은 도림천로 인근에서 녹색 신호임에도 출발하지 않고 정차해있는 차량을 발견, 운전자가 잠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의 도주 등 돌발상황을 대비해 차량 전방과 후방을 순찰차로 고착 한 후, 10여분 간 운전석 문을 두드리며 하차할 것을 요구해 안전하게 하차시켜 음주 측정을 했다.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다.
A씨는 이전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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