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 조지아주의 명문 조지아텍(조지아공과대학)의 풋볼 경기장에 '현대' 이름이 붙여진다.
조지아주 대학 교육위원회는 조지아텍의 풋볼 경기장 이름을 '바비 도드 스타디움 앳 현대 필드'(Bobby Dodd Stadium at Hyundai Field)로 바꾸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미국 법인은 경기장에 자사 이름을 넣는 권리를 얻기 위해 조지아텍 체육협회에 5500만 달러를 제공하고, 향후 20년 동안 이름을 유지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조지아텍 풋볼 경기장 이름에 '바비 도드 스타디움'이라는 이름은 변하지 않으나, 당초 '그랜트 필드'(Grant Field)였던 이름이 '현대 필드'로 바뀐다.
바비 도드 스타디움은 지난 1913년 개장했으며, 5만 5000명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2020년 BTS가 이곳에서 공연했다. 바비 도드는 1945~1966년 조지아텍의 전설적인 풋볼 코치 로버트 리 도드(Robert Lee Dodd)를 가리킨다.
앙헬 카브레라 조지아텍 총장은 학교 측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조지아텍과 마찬가지로 현대는 품질, 혁신, 기술개발로 세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가진 글로벌 브랜드로 조지아택과 현대가 공동의 가치를 선양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조지아주 브리안 카운티에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55억 4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공장 건설로 8100개의 일자리도 생긴다. 지난해 10월 착공 시기에 맞춰 현대차는 조지아텍에 12만 달러의 장학기금을 설립했다.
조지아텍 풋볼 경기장[사진=조지아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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