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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남동권 '태풍경보' 발효...천연기념물 등 밤새 6건 피해 조치

기사입력 : 2023년08월10일 07:18

최종수정 : 2023년08월10일 07:18

경북 22개 시·군 5343세대 7375명 사전 대피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10일 오전 5시 기준 제6호 태풍 '카눈'이 제주도 서귀포를 지나 경남 통영 남쪽 약 110km 해상(33.9N, 128.5E)에서 시속 29km로 북진 중인 가운데 경북 김천, 포항, 경주지역과 동해남부앞바다, 동해남부남쪽안쪽먼바다에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또 경북도(김천, 포항, 경주 제외)와 대구, 울릉도·독도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에 풍랑경보가, 동해중부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카눈'은 이날 오전 9시쯤 경남 통영 서쪽 약 30km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 무렵 '카눈'의 규모는 97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29m, 강풍반경은 약 330km규모이다.

태풍 '카눈' 북상으로 경북권에 태풍경보가 발효되면서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구미시에서 천연기념물인 '독동리 반송'이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강풍에 쓰러진 구미시 독동리의 천연기념물 제357호 '독동리 반송'.[사진=경북소방본부] 2023.08.10 nulcheon@newspim.com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 남해안 상륙이 임박해지면서 경북권에서도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반송이 강풍에 쓰러지는 등 밤새 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10일 오전 6시 사이에 천연기념물인 반송이 쓰러지고 토사유실과 침수 등 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10일 오전 6시쯤 구미시 독동리 소재 천연기념물 제357호인 '독동리 반송'이 강풍에 쓰러져 소방당국이 긴급 조치하고 구미시와 문화재청에 통보했다.

이보다 앞서 오전 3시59분쯤 영덕군 병곡면의 한 주택 마당 일부가 침수되고, 오전 5시31분쯤 구미시 원평동의 한 주택 비가림시설이 낙하됐다. 또 구미시 공단동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긴급 조치했다.

또 전날 밤 11시쯤 경북 안동시 옥동에서 토사가 유실돼 소방당국이 긴급 안전조치했다.

오전 6시 기준 경북권의 강수량은 △ 김천 120.1mm △성주 104.9mm △청도 104.0mm △고령 86.7mm △경주 69.9mm의 강수량을 보였다.

같은 시각 경북권의 최대 강수량은 △ 김천(증산) 198.5mm △청도(운문) 171.0mm △성주(가천) 146.0mm이다.

태풍 북상으로 경북권에서는 22개 시군에서 5343세대 7375명이 마을회관과 지역별 임시대피소 등에 사전 대피했다.

또 포항과 울진 등 경북동해안 항포구에 어선 3621척이 결속선을 바짝 조이고 정박하고 있다.

또 포항과 경주, 구미, 안동 지역의 지하차도 12곳을 포함 경북권의 194곳이 사전통제됐다.

경북도와 22개 시군은 비상2단계를 가동하고 연인원 2779명의 공직자가 비상근무와 함께 태풍의 진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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