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연례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이 합의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1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일본 니케이 신문은 한미일 3국이 연례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의견 접근을 보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미일 당국자들이 협상을 통해 3개국 연례정상회의 개최하는 방안을 마무리하고 있다면서 오는 18일 열리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21 photo@newspim.com |
일본 교도 통신도 한미일 3국이 매년 적어도 1회 정례적으로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런 합의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에서 발표될 공동성명에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전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캠프 데이비드는 역사적으로 정상 회담과 중요한 외교 정책 대화의 장소로 사용됐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을 맞아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에서 한미일 3국 관계의 중요성과 관련해 역사적으로 중요한 논의를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 등과 관련한 의제 등에 대해선 "미리 예고할 것은 없다"면서도 "논의할 내용이 매우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방미를 초청한 바 있다. 한미일 정상회담이 국제회의 계기가 아니라, 별도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 외교 소식통과 전문가들도 한미일 정상이 이번 캠프 데이비드 회담을 계기로 연례 정상회의 개최에 합의하고 이를 발표할 것이란 전망을 해왔다.
한미일 정상회담을 조율해온 조태용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도 최근 "정상회담 정례화 문제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이제 정상들 간의 협의의 결과에 따라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