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300원·광역버스 700원 인상
청소년·어린이 요금도 16년 만에 인상
10월7일 지하철도 150원 올라 1400원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등의 기본요금이 오늘(12일)부터 300원 인상된다. 서울시내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2015년 6월 이후 8년 2개월 만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교통카드로 탑승할 때 시내버스 기본요금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른다. 마을버스도 9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된다.
일부 버스는 요금 인상 폭이 더 크다. 광역버스는 2300원에서 3000원으로 700원 오른다. 출발지 기준으로 자정에서 새벽 4시까지 운행하는 심야버스는 2150원에서 2500원으로 350원 인상된다.
16년 동안 동결됐던 청소년(만 13세 이상~만 18세 이하)과 어린이(만 6세 이상~만 12세 이하) 요금도 오른다. 청소년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720원에서 900원으로 180원, 어린이 요금은 450원에서 550원으로 100원 인상됐다.
서울 버스 요금 조정안 [사진=이경화 기자] 2023.08.11 kh99@newspim.com |
다만 오전 6시 30분 이전에 타는 첫 번째 대중교통 요금의 20%를 할인해주는 조조할인은 그대로 유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버스 유형·대상별로 인상 폭이 다르기 때문에 충전식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사전에 잔액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0월 7일부터는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도 오른다. 현재 1250원인 지하철 요금은 1400원으로 150원 인상된다. 지하철 요금은 내년 하반기(7~12월) 150원 더 올라 1550원이 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월 대중교통 요금 조정 관련 시민 공청회를, 3월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를 진행했다. 이후 7월 12일 개최한 물가대책위원회에서 버스와 지하철 요금 조정을 이 같이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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