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최애곡은 퀸카"...폐영식 '유종의 미' 장식하는 잼버리 대원들

기사입력 : 2023년08월11일 19:31

최종수정 : 2023년08월11일 19:31

상암월드컵 경기장 4만여 잼버리 대원들 가득
경찰, 인파 관리 2500여명·43개 기동대 동원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송현도 인턴기자 = "얼른 엔하이픈(ENHYPEN) 콘서트를 보고 싶어요. 한국의 음식과 문화들은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될 거에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마지막 공식 일정이 진행되는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은 스카우트 대원 4만 여명으로 가득 찼다.

폐영식 시작 한 시간 전인 오후 4시쯤, 대원들은 비 오고 습한 날씨에도 경기장에 울려퍼지는 노래를 따라부르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는 요청엔 흔쾌히 손하트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몰디브에서 온 남성 대원 이즈햔(14)은 오후 7시에 열리는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를 언급하며 친구와 함께 미소 지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인턴기자 = K팝 가수 뉴진스와 엔하이픈을 좋아한다고 밝힌 몰디브 잼버리 대원들 2023.08.11 dosong@newspim.com

이즈햔은 "내 여동생이 그룹 엔하이픈을 좋아해서 나도 노래를 잘 안다. 얼른 가수들을 만나고 싶다"며 "한국에는 몰디브에서 못 보는 산이 많아서 좋았고 숙박 시설이나 음식, 문화, 의료체계 모두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슬로베니아에서 온 여성 대원 조안나(17)도 "BTS가 왔으면 좋겠지만 안 오더라도 모든 이벤트가 매우 즐겁고 기대된다"며 "잼버리 일정 일주일 전 서울 투어를 했었는데, 거기서 새로운 대원들을 만나고 친해지는 과정이 좋았다. 이곳에서 알게 된 아이돌 그룹인 (여자)아이들의 노래 '퀸카(Queencard)'는 이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인턴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마지막 공식 일정이 진행되는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은 스카우트 대원 4만 여명으로 가득 찼다. 사진은 슬로베니아 잼버리 대원들 2023.08.11 dosong@newspim.com

대원들은 경기장 입장 전 이번 잼버리 슬로건인 "Draw your Dream(너의 꿈을 펼쳐라)"을 외치며 기념 사진을 찍었다. 또, 지원 받은 이온 음료를 다 마신 뒤 각자 자신의 가방에 넣거나 쓰레기통에 버리는 등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원들이 탄 관광버스가 몰리자 교통 경찰들은 교통을 통제하고, 30여 명씩 조를 지어 인파를 관리했다. CMT(캠프매니지먼트팀) 소속 매니저 바바라는 대원들을 인솔하며 "처음엔 날씨도 안 좋고 열악한 상황이 보도되는 걸 보고 힘들었지만 새로운 문화를 가진 젊은이들과 교류하는 게 좋은 경험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인턴기자 = 스위스 잼버리 CMT 팀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2023.08.11 dosong@newspim.com

카자흐스탄 출신 남성 매니저 안드레아(26)는 "덥고 습한 날씨가 힘들었지만 우린 굳세게 견뎌냈다"며 "잼버리 대원이라고 소개하면 한국 사람들 모두 웃으면서 손 흔들어주는 게 참 좋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지금 명지대학교 기숙사에서 머물고 있는데 다들 환영해주고, 술을 마셨을 땐 경찰들이 우릴 기숙사까지 데려다 줬다"며 "카자흐스탄에선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친절함이라 문화충격이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인턴기자 = 카자흐스탄에서 온 잼버리 매니저들이 스카우트 사인을 하고 있다. 2023.08.11 dosong@newspim.com

잼버리 참가자들은 오후 5시30분부터 폐영식을 한 뒤 저녁식사를 하고, 오후 7시부터 2시간가량 K팝 콘서트를 즐길 예정이다. 콘서트에는 그룹 뉴진스, NCT드림, 있지(ITZY), 마마무 등이 출연한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인파 관리를 위해 2500여명으로 이뤄진 43개 기동대 부대를 동원했다. 행사장 인근에는 교통경찰 412명, 순찰차 30대를 배치해 주변 교통을 통제·관리하고 외국어 능통자 70여명도 투입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