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등 미래 첨단기술 분야 협력 확대 희망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폴 카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을 면담하고 한국 정부의 대아프라카 협력 비전과 양자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카가메 대통령에게 "10년 만에 한국 외교장관으로서 르완다를 방문하게 돼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고 안부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좌)과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사진=외교부] 2023.08.13 taehun02@newspim.com |
박 장관은 양국간 실질협력을 한층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며 기존의 개발 프로젝트 중심의 협력을 ICT 등 미래 첨단기술 분야 협력으로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하면서 카가메 대통령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카가메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르완다 관계 강화 의지를 반기고, 우수한 인적자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을 이룩한 한국의 사례는 르완다의 좋은 표본이라고 생각한다"며 양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박 장관은 "르완다가 ICT 역량강화를 기반으로 사회·경제적 발전, 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 의제를 주도하며 동아프리카 ICT·혁신 허브로 성장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관련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발굴하여 양국관계를 확장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가메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가 출범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AfCFTA 이행 및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 확충이 긴요하다고 생각하며 한국 정부는 AfCFTA 사무국과의 협력 및 아프리카국가들의 통관 시스템 구축 지원 등을 통해 르완다를 포함한 아프리카 국가의 AfCFTA 이행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박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2024~20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이 한-르완다 관계 강화 등을 위한 세 가지 주요 기회라며 카가메 대통령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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