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엑스포·한-아프리카정상회의 협조 당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아프리카를 순방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각)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을 예방하고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핵심광물의 공급망 확충 등 양국 간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잠비아와의 양국 관계를 증진하고자 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하고자 수교 이래 외교장관으로서는 최초로 잠비아를 방문하게 됐다며 이번 방문이 양국관계가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각) 잠비아 하카인데 히칠레마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23.8.12 [사진=외교부] |
히칠레마 대통령은 박 장관의 방문을 환영하고 잠비아에 있어 한국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양국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 키려는 본인의 의지를 윤 대통령에게 꼭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기차 생산을 주도하는 한국과 코발트, 구리 등 핵심광물이 풍부하게 부존된 나라인 잠비아간 공급망 협력이 호혜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광물, 농업, 디지털 전환, 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더욱 증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히칠레마 대통령은 양국 간 협력 증진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투자 프레임워크 추진 등을 통해 농업 기계화, 그린에너지, 중장비 등 인프라, 보건, 디지털 및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증대하는 방향으로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구리와 코발트는 잠비아 광물 수출의 약 80%를 차지한다.(구리 매장량 12위, 생산량 9위)
박 장관은 또 오는 2024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히칠레마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관심과 지지도 부탁했다.
외교부는 "금번 면담은 남부 아프리카에서 지정학적 가치와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잠비아와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우리의 대아프리카 외교 강화 비전에 지지를 확보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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