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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에티오피아 "개발협력에서 교역·투자 확대 등 경제협력으로"

기사입력 : 2023년08월09일 09:09

최종수정 : 2023년08월09일 09:09

박진, 데메케 메코넨 외교장관과 회담·실무오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등 당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일(현지시각) 데메케 메코넨 하센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한·에티오피아 외교장관회담 및 실무오찬을 갖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경제협력 등 양국관계와 실질협력 강화, 지역정세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개발협력, 경제협력 및 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관계를 전략적 협력 관계로 격상시켜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수교 60주년 및 정전 70주년을 맞아 8일(현지시각) 한국전 참전국인 에티오피아를 공식방문해 데메케 메코넨 하센(Demeke Mekonnen Hassen) 에티오피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2023.8.9 [사진=외교부]

박 장관은 특히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인 올해 한국전에 지상군을 파견한 혈맹인 에티오피아에 방문하게 되어 뜻깊다"며 "내일 아프리카지역 공관장회의 참석 차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한 아프리카지역 우리 공관장들과 한국전쟁 기념관을 방문해 공동 참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메케 장관은 박 장관이 아프리카의 첫 순방지로 에티오피아를 방문하고 여러 주요 일정을 가지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양 장관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인 에티오피아와의 개발협력이 양국관계에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교육, 보건, 인프라 등 분야에서 개발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개발협력을 토대로 양국 간 협력을 교역·투자 확대 등 경제협력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며, 이를 위해 투자보장협정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신속히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데메케 장관은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장관은 한-에티오피아 관계 강화를 위한 세 가지 계기를 언급하고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먼저 "우리 정부는 개도국과의 장기적이고 상호 호혜적 협력 강화 차원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한국이 박람회를 개최하게 되면 한국과 에티오피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전체와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도착한 뜻깊은 장소로서 양국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 성공을 위해 에티오피아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두 번째로 "우리 정부가 아프리카와의 협력 관계를 제고하기 위해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의 대아프리카 외교의 관문인 에티오피아가 동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이 2024~25년 임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는 동안 주요 안보리 의제인 아프리카 이슈 관련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보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데메케 장관은 "한국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한국의 2024~25년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축하하고 긴밀한 협조를 희망했다.

박 장관은 "북한이 전례 없는 수준의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설명했고 데메케 장관은 한국측의 구상에 공감을 표했다.

양 장관은 또 수단 사태 등으로 악화된 동아프리카 정세에 우려를 표하고, 이 지역 안정을 위해 함께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외교부는 "이번 한-에티오피아 외교장관 회담과 실무오찬은 양국 수교 60주년과 정전 7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전에 지상군을 파병한 혈맹이자 아프리카의 관문인 에티오피아와 전략적 협력을 공고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8일(현지시각) 한국전 참전국인 에티오피아를 공식방문해 데메케 메코넨 하센(Demeke Mekonnen Hassen) 에티오피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커피를 마시며 환담하고 있다. 2023.8.9 [사진=외교부]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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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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