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한국의 임성재, 김시우, 김주형, 안병훈 모두 페덱스 플레이오프(PO) 2차전인 BMW 챔피언십(8월 17~20일)에 진출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노장 골퍼 루카스 글로버(43·미국)는 PO 1차전마저 제패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김주형이 14일(한국시간)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마지막날 경기에서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사진 = 로이터] |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을 32위에서 28위로 끌어올려 5년 연속 투어챔피언십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투어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임성재는 지난해 투어챔피언십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해 보너스 상금 575만 달러(약 75억원)를 받았다.
김시우는 이날 공동 16위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이 18위에서 17위로 한 계단 올랐다. 공동 24위로 경기를 마친 김주형은 페덱스컵 랭킹이 14위서 18위로 떨어졌다. 안병훈은 공동 37위를 차지해 페덱스컵 랭킹이 37위에서 38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이로써 한국 선수 4명은 페덱스컵 랭킹 50위까지 진출하는 PO 2차전 BMW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날 2위와 1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글로버는 1타밖에 줄이지 못해 6언더파 64타를 몰아친 패트릭 캔틀레이와 같은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연장전을 벌였다. 캔틀레이가 티샷 실수로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7m 파퍼트마저 실패했다. 글로버는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편하게 파를 지켜 2주 연속 우승하며 PGA 투어 통산 6승을 올렸다.
글로버가 14일(한국시간)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마지막날 경기에서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사진 = PGA] |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페덱스컵 랭킹을 119위서 49위로 크게 끌어올려 PO에 극적으로 진출한 글로버는 이날 우승으로 상금 360만 달러(약 48억원)를 거머쥐고 페덱스컵 랭킹도 49위서 4위로 대폭 끌어올렸다.
준우승한 캔틀레이는 페덱스컵 랭킹이 13위에서 5위로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31위에 머물러 페덱스컵 랭킹 2위를, 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도 공동 37위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유지했다.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역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페덱스컵 랭킹 3위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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