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경동제약이 2분기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대행 체제 도입으로 비용이 증가했다.
14일 경동제약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6억원, 당기순손실은 13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405억원, 영업손실은 35억원, 당기순손실은 1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코로나19 재확산과 더불어 독감, 감기 환자가 급증하면서 기침, 가래, 오한, 발열 등에 효과가 좋은 그날엔 시리즈 판매가 늘었다. 호흡기질환 관련 전문의약품(ETC) 판매도 증가했다. 신규 출시한 당뇨병 치료제 '다파진정', '다파메피정' 등도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다만 마케팅 대행 체제 도입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하락했다. 올해 경동제약은 공격적인 시장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 대행 체제를 추가 도입했다. 하반기에는 체제 도입의 안정화와 영업 네트워크 확대로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독감 유행 영향으로 호흡기질환 관련 일반의약품 및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했다"며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 확대를 통해 만성질환용 전문의약품 판매 확대에도 적극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이익 하락은 마케팅 대행 체제 도입에 따른 예상범위 안에 있으며 복합제 및 신제품 출시, 약가인하 방어품목 확대, 영업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해 늦어도 하반기에는 흑자전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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