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한국과 일본은 핵심동맹...매우 중요"
"안보 뿐 아니라 다양한 의제 논의"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은 안보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의제를 논의하게 되며 이를 통해 3국간 협력과 동맹을 더욱 강화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초청해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한미일 3자 협력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핵심 동맹"이라면서 "3국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 국민과 지역, 세계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이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우리의 약속을 더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우리의 공동 가치를 진전시키고, 주권과 독립, 영토 보전과 같은 유엔 헌장의 원칙을 지키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언론 브리핑 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블링컨 장관은 특히 "우리의 강화된 관여는 동맹과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번영하고 안전하며 회복력이 있고 연결된' 인도태평양이라는 공동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이것이 바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해외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하는 역사적인 회담을 주최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3국 정상은 물리적인 안보 및 경제 안보, 인도적 지원에서 개발 금융과 글로벌 보건, 핵심 첨단 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동 우선순위에 대해 논의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수년에 걸쳐 어렵고 민감한 역사 문제에서 점점 더 야심차고 긍정적인 의제를 다루는 방향으로 움직였다"면서 "우리가 미래를 바라보는 상황에서 이처럼 성장하는 파트너십은 모두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물론 북한의 끝없는 도발적 행동을 고려할 때 북한 문제에 계속 초점을 맞추겠지만, 동시에 공동의 비전을 진전시키는 데에도 더 광범위하게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그 비전은 앞서 말한대로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회복력이 있고 안전하게 연결된 인도태평양"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경제 안보를 포함한 안보 문제뿐 아니라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신흥 기술 활용, 인적 교류 확대와 같은 긍정적인 의제를 광범위하게 다루는 구체적인 계획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한가지 의제가 두드러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미일 정상회담 정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이번 정상회의에서 예상할 수 있는 건 3국 협력이 다양한 방식으로 제도화되는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다양한 직급과 정부 고위급의 정례 회의가 포함된다"고 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이 미치는 한일 관계 문제에 대해선 "우리는 일본의 계획에 만족하고 있다. 이는 안전하고, 국제 표준 특히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답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