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이번엔 위안양그룹 디폴트 위기...중국판 리먼사태 오나

기사입력 : 2023년08월16일 09:56

최종수정 : 2023년08월18일 16:19

부동산 관련 상장사 60%, 상반기 '적자' 기록
中 부동산 업계 도미노 디폴트 공포 확산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헝다(恒大)와 완다(萬達), 비구이위안(碧桂園)에 이어 위안양그룹(遠洋集團·시노오션) 역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했다. 부동산 경기 불황 속에 매출이 급감, 적자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추가 채무 상환도 어려울 것이란 어두운 전망을 낳고 있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이 16일 보도에 따르면 위안양그룹은 14일 공시를 통해 2024년 만기인 달러채의 이자 2094만 달러(약 280억 1700만원)를 13일(현지시간) 지급하지 못했다며, 14일 오전 9시부터 채권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위안양그룹은 중국 국영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로, 중국생명보험과 다자(大家)생명보험이 양대 주주다.

거래가 중단된 채권은 2014년 발행한 7억 달러 규모의 달러채이며, 발행가는 98.892달러, 만기일은 2024년 7월 30일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이자를 지급하지 못한 채권 외에도 위안양그룹은 다수 채권의 만기 연장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8월 1일 사이에는 2018년 8월 발행해 만기 도래한 20억 위안(약 3654억 6000만원) 규모 채권에 대한 이자(이자율 4%)와 원금을 지급해야 했다.

그러나 유동성 어려움에 부딪히며 채권단 회의를 개최, 원금 상환 및 이자 지급 기한을 유예하고자 했으나 과반 이상이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이자만 우선 지급했다. 9월 1일까지 이자 지급과 함께 원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디폴트를 선언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위안양그룹은 현재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상반기 최대 200억 위안, 우리돈 약 3조 650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예상했다.

지난해 상반기 10억 8700만 위안의 적자를 낸 데 이어 불과 1년 만에 적자액이 15배 가량 커진 것일 뿐만 아니라, 반년 적자액이 2016~2021년의 순이익 총액을 모두 상쇄한 것이다.

위안양그룹은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매출액 감소 및 매출총이익률 하락, 계열사 및 자회사 실적 부진을 적자 확대의 이유로 꼽았다. 실제로 그룹의 올해 상반기 주택 인도량은 1만 6000채, 판매액은 35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으며, 감소폭이 매월 확대 되고 있다.

업계는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자산 처분에도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위안양그룹이 채무 상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말 기준 그룹 자회사인 위안양홀딩스의 자산은 2276억 위안, 부채는 1803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부채 중 대출과 채권·어음 등 이자부 채무 규모는 597억 위안으로, 향후 1년 내 만기 도래하는 이자부 채무 규모만 22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폴트 가능성에 적자 확대 소식까지 전해지며 위안양그룹 주식은 전날 8% 이상 급락했다. 

[사진=바이두(百度)]

한편 중국 부동산 업계의 도미노 디폴트 공포감이 커진 가운데 업계 상장사들 다수가 상반기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A주 부동산 상장사 66개가 상반기 실적 전망치를 발표했으며, 이 중 전체의 60%가량을 차지하는 39개 상장사가 적자를 예고했다.

가장 큰 충격을 준 것은 비구위위안이다. 비구이위안은 올해 상반기 순손실이 450억~550억 위안(약 8조 2084억~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중국 정부 역시 부동산 업계의 줄도산 위험과 그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예의주시하면서도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애써 침착한 모습이다. 푸링후이(付凌暉)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비구이위안 등 부동산 업계의 디폴트 리스크를 인정하면서도 "이런 문제는 단계적인 것으로, 시장 조절메커니즘이 점차 역할을 발휘하고 부동산 시장 정책 조정이 최적화하면 부동산 기업 리스크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