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카드사 연체율 1.58%…정태영 현대카드만 '0%'대 방어

기사입력 : 2023년08월16일 15:43

최종수정 : 2023년08월16일 15:43

상반기 연체율 0.82%…작년말보다 0.18%p↓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차주 상환 능력 저하
'카드대란' 경험 정태영 부회장, 건전성 강조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 상반기 카드사 연체율이 1.58%까지 오른 가운데 현대카드만 연체율 '0%'대를 방어하고 있다. 약 20년 전 '카드대란'을 온 몸으로 겪었던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몇 년 전부터 꾸준히 건전성 괸리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8개 전업 카드사 연체율은 1.58%로 2022년말과 비교해 0.38%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카드 결제 등 신용판매 연체율은 0.87%로 0.22%포인트 올랐다. 카드대출 연체율은 3.67%로 0.69%포인트 상승했다.

대부분 카드사 연체율이 1%를 훌쩍 넘으며 추세적으로 상승했으나 현대카드는 연체율이 1%를 밑돌며 역주행했다. 지난 6월말 기준 현대카드 총 연체율은 0.82%로 지난해말과 비교해 0.18%포인트 떨어졌다.

2020년 초 전세계적으로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 기초 체력 저하와 함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취약차주 상환 능력이 떨어진 상황 속에서도 현대카드는 연체율을 낮추며 건전성을 강화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3.08.16 ace@newspim.com

현대카드 경영진은 '큰 파도'가 밀려올 수 있다고 직감하고 일찍부터 위험 요소를 관리했다. 금융 상품 관련 조직을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 부서와 채권 회수 조직 인력도 미리 보강했다.

카드 대출도 상환 능력을 꼼꼼히 따지며 실수요자 중심으로 승인했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현대카드 금융 취급액은 4조470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6조3360억원)와 비교해 29.4% 줄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무리하게 금융 상품을 확대하지 않는 방향으로 건전성 관리를 제일 중심으로 했다"며 "금융 상품 취급액이 많이 줄었는데 꼭 필요한 사람에게만 상품을 판매하고 판매 상품에 대해서는 연체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자는 게 내부 경영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 카드대란 경험 정태영 부회장 "건전성 최우선…돌풍 피해 참호 파고 있어"

이 같은 현대카드 경영 방침 중심에는 정태영 부회장이 있다. 정 부회장은 2003년 현대카드 대표를 맡아 현재까지 카드사를 이끌면서 현재 카드사 대표 중에서는 유일하게 카드대란을 경험한 인물이다. 카드 빚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급증했던 카드대란을 겪은 정 부회장은 연체율 및 건전성 관리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 정 부회장은 애플페이 국내 상륙으로 현대카드가 주목을 받자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회사 전체로는 오히려 작년부터 자산과 손익이 감소하더라도 건전성에 최우선을 두었지 시장 점유율 경쟁은 우선순위가 아니었다"며 "기준금리가 급상승하고 경제지표들이 불안정할 때 외형 경쟁은 무모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우리는 돌풍을 일으키고자 하기보다는 돌풍을 피해서 참호를 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사진=현대카드] 2022.04.08 204mkh@newspim.com

정 부회장은 앞서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성장보다는 내실에 집중하다는 경영 방침을 제시한 바 있다. 현대카드는 올해 하반기에는 이같은 경영 방침을 유지하며 연체율 및 건전성 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