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담당 직원도 비안전업무 선호"
"재난안전직이 행정직에 밀려 목소리 못 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태풍, 폭우 등 잇따른 자연재해 속 국민 안전을 전담하는 단독부처 '국민안전부'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폭염, 폭우, 태풍 등이 한차례 휩쓸고 지나갔다. 대부분의 현장에서는 아직도 복구 작업이 한창이겠지만, 현장에 있지 않은 사람들은 시스템 개선에 노력해야 할 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21 kilroy023@newspim.com |
박 의원은 안전 업무를 맡고 있는 행정안전부의 한계를 지적하며 전담 부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선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 정부효율, 의정 등 중요한 국정과제들이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안부에서 안전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안전본부장은 정식 차관이 아닌 차관급이라 차관회의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행안부에서 안전업무를 담당한 직원들은 틈만 나면 제1차관 휘하의 비안전업무로 옮기려고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전문성이 쌓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행안부에서는 전문가인 재난안전직이 비전문가인 일반행정직에 밀려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지금 정부 인사는 인사혁신처가 맡고 있는데, 안전이 빠진 행안부와 합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부처가 늘어나는 것도 방지하면서, 인사와 조직이 동일한 부처에서 관장되어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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