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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공항·지하철서 잃어버린 물건 찾아 가세요" [뉴스핌 줌인]

기사입력 : 2023년08월17일 17:05

최종수정 : 2023년08월17일 20:59

- 엔데믹 선언 이후 접수되는 유실물 늘어
- 'lost 112' 홈페이지에서 잃어버린 유실물 조회 가능

[인천=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16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유실물센터에서 관계자가 접수된 유실물을 정리하고 있다 . 인천국제공항에서 분실한 유실물은 유실물센터에 연락하거나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LOST112)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2023.08.16 choipix16@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코로나 엔데믹 선언 이후 처음 맞는 여름 휴가철. 주요 공항, 기차역, 버스터미널마다 나들이객으로 북적이는 중이다.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에 들뜬 마음과 혼잡한 인파에 잃어버리는 유실물이 급증하면서 덩달아 주요 유실물센터도 바빠지고 있다.

 16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유실물센터에서 관계자가 접수된 유실물을 정리하고 있다.2023.08.16 choipix16@newspim.com
16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유실물센터에서 관계자가 접수된 유실물을 정리하고 있다. 2023.08.16 choipix16@newspim.com
16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유실물센터에 습득된 휴대폰들이 보관되어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분실한 유실물은 유실물센터에 연락하거나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LOST112)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2023.08.16 choipix16@newspim.com

16일 오후 방문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유실물센터.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 공항경찰단에서 공동운영하는 이곳에는 유실물을 찾는 문의 전화가 끊임없이 울리고 있다. 면세품을 제외한 여객터미널에서 습득된 유실물은 모두 이곳으로 모인다는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다. 유실물센터 창고에는 조그마한 무선이어폰부터 커다란 캐리어가방까지 다양한 유실물들이 선반에 자리 잡고 있다.

16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유실물센터에서 관계자가 접수된 여권을 정리하고 있다. 습득된 여권은한국 국적 여권의 경우 외교부로, 해외 국적 여권은 각 대사관으로 보내져 주인을 찾게 된다. 2023.08.16 choipix16@newspim.com

잃어버린 품목만 봐도 이곳이 공항 유실물 센터인 것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다른 유실물센터에서 보기 힘든 여권을 이곳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달 잃어버린 유실물 중 여권이 약 14%로 단일품목 중 1위를 차지한다. 유실물센터 관계자는 "여권, 휴대전화, 지갑 같은 물건들은 입국심사대나 세관검사대에서 많이 습득된다"며 "여행을 무사히 마쳤다는 생각에 긴장이 풀려서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 여권은 바로 외교부로 이관하고 외국 여권은 한달간 보관 후 각 대사관으로 보내져 여권 주인에게 전달된다. 장거리 여행을 위한 목베개도 한달에 커다란 봉지 서너개를 채울 만큼 자주 들어온다. 들어오는 물건이 많지만 찾으러 오는 이용객은 거의 없어 1개월만 보관하고 폐기할 정도다.

유실물센터 직원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유실물센터로 접수된 장구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3.08.17 choipix16@newspim.com
유실물센터 직원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유실물센터에서 유실물을 정리하고 있다. 2023.08.17 choipix16@newspim.com
유실물센터 직원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유실물센터에서 유실물을 정리하고 있다. 2023.08.17 choipix16@newspim.com

17일 오후 방문한 시청역 유실물센터 역시 지하철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유실물도 급증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지하철 유실물은 12만7,387건으로 2021년 10만1,618건과 비교했을 때 약 25% 증가했다. 이곳에서는 무선이어폰이 가장 많이 들어온다. 무선이어폰은 비슷한 모델이 많아 문의하는 연락이 오면 일일이 뒤져가며 시리얼번호를 대조해야 한다. 계절에 따라 들어오는 유실물이 다르다. 지난달 계속된 장마와 태풍에 유실되는 우산이 폭증했다. 유실물센터 직원은 "우산은 분실신고가 들어와도 습득률이 낮다"라며 "아마 우산을 챙기지 못한 시민분들이 챙겨간 것 같다"고 말했다. 에어컨 바람을 막기 위해 챙긴 카디건도 이곳으로 많이 입고된다.

유실물센터 직원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유실물센터에서 유실물을 정리하고 있다. 2023.08.17 choipix16@newspim.com

지하철과 공항을 비롯한 유실물 취급기관과 전국 경찰서로 접수된 유실물은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LOST112)에 입력돼 유실물의 종류와 습득 시간과 장소 등을 상세하게 조회할 수 있다. 해마다 접수된 유실물 중 60% 정도만이 주인에게 돌아간다. 나머지 유실물은 유실물법에 따라 9개월 간 유실물센터 한편에서 자리를 차지하다 국고에 귀속되거나 사회복지단체나 비영리단체에 양여(소유권 이전)된다. 가치가 없어 폐기되는 유실물도 약 25%에 달한다. 과거 교통시설 이용 중 잃어버린 유실물이 있다면 폐기되기 전에 LOST112에서 검색해보자. choipix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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