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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증시재료] 美엔비디아 실적발표, 반도체주 운명은...

기사입력 : 2023년08월21일 08:57

최종수정 : 2023년08월21일 08:57

美금리 상승·中부동산 리스크 등 증시 부담 ↑
현 기준금리 3.50%...5차례 연속 동결 할까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주는 미국 금리 상승 부담과 중국발 부동산 리스크 등 대외 변수로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엔비디아의 실적발표는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지 주목된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5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결정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 中 부동산 위기 진원지 헝다 美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파장은?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는 미국 금리 상승 부담과 중국발 부동산 악재 등이 증시를 무겁게 짓누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기준 4.3%까지 올라서면서 2008년 6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채 공급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미국의 7월 실물지표 호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을 가중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중국 최대의 부동산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디폴트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앙으로 꼽히는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미국 법원에 파산신청을 하면서 중국 및 글로벌 부동산 시장과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은 "중국 경제와 금융권 대출의 약 25%와 40%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 냉각은 자칫 경기침체와 금융위기를 야기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라며 "내년까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부채 만기도래가 늘어나는 구조이고 주택시장 지표에서 회복신호가 나타나고 있지 않아 중국 금융시장을 경계하는 시선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해법이 나오기 전까지 변동성 장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중국발 악재로 단기적 주가 하방 압력은 있지만 추세적 하락세 전환은 아닐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위기를 차단할 것이란 기대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3.23 chk@newspim.com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당국이 부동산 기업의 연쇄 디폴트를 막고, 위안화 환율의 약세 흐름을 제지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근본적인 중국 경기가 개선되지는 않겠지만 중국발 악재로 인한 주가 하방 압력은 차츰 옅어질 것 "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15년 위안화 평가 절하 당시 인민은행의 개입으로 위안화 약세를 방어한 바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초부터 중국 부동산 경기 전망은 부정적이라는 것이 기본 전제였으며, 시장에서도 이들 경기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오고 있다는 점에 무게중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 엔비디아, 호실적 기대...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도 '날아올라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 한줄기 빛과 같은 이벤트다. 엔비디아는 현지시간 23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시장에서는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성적을 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반도체 종목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도 상당하다.

나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을 통해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GPU 등 AI 반도체의 수요를 가늠할 수 있다"면서 "엔비디아가 양호한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할 경우 글로벌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의 90%를 맡고 있는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BM은 AI용 반도체의 주요 부품이다.

엔비디아는 AI 전용 CPU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은 AI용 GPU 수요가 급증해 엔비디아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엔비디아를 최선호 종목으로 꼽고, 목표주가를 500달러로 제시했다. 지난 17일 종가는 433.435달러다. 엔비디아는 최근 조정을 겪고 있지만 올해 들어서만 200% 이상 폭등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24일 한은 금통위가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3.50%로 지난 1월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5차례 연속 동결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급증하는 국내 가계부채는 부담 요인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부동산 관련 부실이나 연체율 상승 등 위험 요인을 감안하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를 2470~2630으로 제시했다. 관심 업종은 반도체, 조선, 방산·우주항공, 전기장비, 건설기계, 항공·면세점, 헬스케어 등을 꼽았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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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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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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